[한마당] 미 대선과 트럼프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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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대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패배했지만 내년 대선을 통해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두 사람이 본선에서 맞붙을 경우를 상정한 최근 여론조사(뉴욕타임스 8월 1일)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동률이었다.
지난 6월에는 트럼프가 오차 범위 안에서 바이든을 앞섰다는 여론조사(모닝컨설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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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1월 5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최대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조 바이든 현 대통령에게 패배했지만 내년 대선을 통해 백악관 재입성을 노리고 있다. 퇴임 후 갖가지 혐의로 4차례나 기소됐지만 기소될 때마다 지지율이 치솟은 그는 바이든의 재선을 위협하는 최대 라이벌이다. 두 사람이 본선에서 맞붙을 경우를 상정한 최근 여론조사(뉴욕타임스 8월 1일)에서 바이든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동률이었다. 지난 6월에는 트럼프가 오차 범위 안에서 바이든을 앞섰다는 여론조사(모닝컨설트)도 있었다. 만일 트럼프가 재집권한다면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정책은 180도 뒤집힐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행보에 전 세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들의 첫 TV 토론이 현지시간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 24일 오전 10시) 시작되지만 트럼프는 불참한다. 당내 모든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지지율을 갖고 있는 트럼프로서는 굳이 참여할 필요성을 못 느낀 것이다. 그는 대신 TV 토론이 열리는 시간에 폭스뉴스에서 퇴출당한 유명 앵커와 진행한 단독 인터뷰를 인터넷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사이가 틀어진 폭스뉴스가 중계하는 당내 행사에 고춧가루를 뿌리겠다는 의도다.
트럼프는 자신이 재선에 성공하면 모든 수입 제품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트럼프의 ‘보편적 기본 관세’가 실제 도입되면 세계 경제에 엄청난 혼돈이 초래되고 트럼프의 첫 임기 당시를 능가하는 국가 간 갈등이 유발될것이라고 WP는 전망했다.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이후 상대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대부분 철폐했다. 그런데 트럼프가 구상하는 ‘기본 관세 10%’는 미국이 정상적인 무역관계를 체결하고 있지 않은 국가에 물리는 수준이다.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골치 아프겠지만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응 전략을 지금부터라도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전석운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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