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낙찰까지 비대면으로 한 번에…간단한 신청으로 중고차 최고가에 판다
현대캐피탈
‘내 차 팔기’ 앱 서비스 업그레이드
경매 회사간 경쟁 통한 낙찰 시스템
리뉴얼 한 달 만에 거래량 3배 증가
‘내 차 팔기’는 자동차 이용 주기에서 가장 나중의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첫 차를 산 뒤 반복되는 자동차 이용 주기에서 차를 바꾸기 위해 가장 먼저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 어떻게 보든 새 차 구입에 집중한 나머지 내 차 팔기가 중요한 기회비용이 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요즘은 ‘내 차 팔기’ 서비스가 모바일로 진화하고 있다. 관련 서비스들은 저마다 장점을 내세우면서 더 상세한 차량 정보를 기입해 연동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비대면 프로세스의 단점을 보완하는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내 차 팔기 서비스는 편리하고 손쉬운 차량 등록, 평가 과정과 함께 ‘흥정 없이 자율경쟁을 통해 최고 가격을 제시한 경매사에게 입찰될 수 있는 장이 열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되고 있다.
내 차 팔기는 내 차 ‘급하게 처분하기’가 아니라 ‘잘 팔기’에 가깝다. 새 차 구입으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도 한다. 평소 내 차 정보를 연동해 시세 변화를 주시해왔다면 새 차 구입 예산 계획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최근 현대캐피탈이 내 차 팔기 서비스를 리뉴얼했다. 리뉴얼 후 한 달 만에 거래량이 3배 증가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자동차 금융을 기반으로 자동차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플랫폼 회사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에 대해 “내 차 팔기가 앱에서 간단한 신청만으로 국내 최대 규모 경매 전문 회사들 간의 경쟁을 통해 최고가 낙찰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 앱을 실행하면, 마이데이터를 위한 정보 중 가장 먼저 내 차 정보를 등록해 연동하도록 돼 있다. 이를 통해 평소 내 차 시세를 예측할 수 있고, 필요한 시점에서는 간단히 내 차 팔기를 신청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대캐피탈 내 차 팔기는 기존에 등록해 둔 차량 정보를 기반으로 평가사가 방문할 주소, 원하는 시간 등 간략한 추가 정보만 입력하면 1분 정도가 소요되는 두 단계만으로 신청 가능하다. 이후 원하는 시간에 집 앞 혹은 회사 등 원하는 장소에서 방문 평가 컨설턴트와 함께 차량 등록을 하면 된다. 현장에서 전문가와 함께 상담, 매각, 명의 이전 등을 처리할 수 있어 빠르고 편리하다.
현대캐피탈 내 차 팔기는 여러 플랫폼을 방문하며 견적 비교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낸 것도 특징이다. 앱에서 현재 진행 과정을 대시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의 배송단계 조회처럼 ‘서비스 신청’ ‘경매 진행중’ ‘결과 선택’ ‘신청 완료’ 등 네 단계로 표시돼 직관적이다.
현대캐피탈과 제휴돼 있는 대표 경매사는 현대글로비스(오토벨)와 오토핸즈(오토인사이드) 등이다. 현대글로비스의 경우, 2100여 개의 매매업체가 참여해 월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을 출품한다. 최근 누적 중고차 경매 출품 대수 150만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캐피탈 내 차 팔기는 차량 상태에 근거한 시스템 기반의 가격을 산출한다. 차량 중고차 거래 서비스 모듈 구축을 위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는 전문 회사들이 경쟁하며 입찰한 결과들 중에서 최고가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신청에서부터 낙찰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돼 부담 없이 거래할 수 있고 흥정이나 감가 없이 맡길 수 있는 점도 관심을 모은다. 앱에서 한 번 신청하면 내 차를 고가로 매입하려는 입찰 경매가 열리는 셈이다. 최종 견적은 일주일 동안 유효하다. 이 기간에 소비자는 차량 매각을 고민하고 현명한 선택을 내리면 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내 차 팔기 경매사 가격 경쟁 시스템은 고객이 여러 곳을 비교할 필요 없이 한 번만 신청하면 최고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소비자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과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수 중앙일보M&P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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