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을 떠올리며
전소희 2023. 8. 24. 00:01
타락적이고 관능적이며 섬세한 천의 얼굴, 레이스.
하늘하늘하고 섬세한 매력으로 귀족에게 사랑받던 레이스. 이번 시즌 레이스는 한층 더 강력해진 관능미로 우리를 뒤돌아보게 한다. 견고한 짜임 사이로 언뜻언뜻 드러나는 속살은 은근한 섹시미를 발산한다. 게다가 올 블랙이라면 쉽게 다크 로맨스 무드를 연출할 수 있다. 발렌시아가는 어깨를 강조한 아워글라스 실루엣에 플라워 패턴 레이스로 파워플하고 관능적인 여성상을 표현했고, 오프화이트™은 절개마다 다른 레이스를 활용해 레이스의 섬세함을 강조했다. 과감한 형광 타이츠를 매치해 발칙한 스타일을 보여준 구찌의 홀터넥 레이스 드레스는 글래머러스함에 위트를 더한 레이스 룩으로 손꼽힌다. 관능의 상징과도 같은 레이스, 이번 시즌 올 블랙 레이스의 매력 속으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
「 Dolce & Gabbana 」
레이스 스카프는 가격 미정.
「 Alaïa 」
코르셋 벨트는 1백70만원대.
「 Moschino 」
플라워 패턴의 레이스 롱 드레스는 가격 미정.
「 Tasaki 」
블랙 다이아몬드와 흑진주를 세팅한 ‘샹티 레이스’ 네크리스는 가격 미정.
「 Manolo Blahnik 」
레이스 펌프스는 1백45만원.
「 Paco Rabanne by Farfetch 」
머메이드 스커트는 1백65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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