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으로 주장 바꿨는데 왜 안 나가??'…요리스, 라치오 거절→최종일까지 '끝장 승부'

권동환 기자 2023. 8. 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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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세리에A SS라치오 이적이 유력해 보였던 위고 요리스가 제의를 거절하면서 토트넘 홋스퍼를 당황하게 했다.

대체자 영입과 새로운 주장 선임까지 하면서 토트넘은 언제든 요리스와 이별한 준비를 마쳤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 이적이 유력해 보였던 요리스가 제안을 거절하면서 거취가 안갯속으로 빠졌다.

토트넘은 오랫동안 팀에 헌신한 요리스를 위해 이적료도 받지 않을 생각이지만, 라치오로부터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요리스가 제안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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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SS라치오 이적이 유력해 보였던 위고 요리스가 제의를 거절하면서 토트넘 홋스퍼를 당황하게 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츠' 소속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23일(한국시간) SNS을 통해 "요리스는 라치오 수뇌부의 마지막 영입 시도에도 불구하고 라치오에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골키퍼 요리스는 2012년부터 토트넘 골문을 지켜온 수호신이다. 토트넘에서 무려 11년을 뛰는 동안 447경기에 나와 클린시트 151회를 기록했다.

탁월한 리더십과 뛰어난 선방 능력으로 요리스는 토트넘뿐만 아니라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도 'No.1' 골키퍼와 주장직을 맡았다. A매치 통산 145경기를 뛴 요리스는 2018년엔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오랜 시간 토트넘 골문을 지켜온 1986년생 요리스는 이제 나이가 37세가 되면서 토트넘과 이별을 앞두고 있다. 토트넘도 계약 기간이 2024년 6월까지로, 아직 1년 더 남아 있지만 요리스와 결별을 각오한 상태이다.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를 떠날 때 요리스가 이적할 수 있게끔 투어 명단에서 제외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대체자까지 영입했다. 엠폴리에서 뛰며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좋은 활약상을 보여준 1996년생 이탈리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면서 세대교체를 진행했다. 비카리오는 새 시즌 2라운드 맨유전에서 신들린 선방 행진을 펼치며 2-0 완승의 숨은 공신이 됐다.

토트넘은 최근 주장까지 새로 뽑았다. 요리스가 이적을 목전에 뒀고, 주장단 일원이던 해리 케인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자 토트넘은 지난 13일 손흥민을 2023/24시즌 팀을 새롭게 이끌어 갈 주장으로 선임했다.

대체자 영입과 새로운 주장 선임까지 하면서 토트넘은 언제든 요리스와 이별한 준비를 마쳤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 이적이 유력해 보였던 요리스가 제안을 거절하면서 거취가 안갯속으로 빠졌다.



프랑스 언론 '레키프'는 지난 11일 "요리스와 라치오 사이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요리스는 지난 시즌 세리에A 2위를 차지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라치오 프로젝트에 확신을 가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토트넘과 요리스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 기간은 아직 1년 더 남아 있지만, 토트넘은 11년간 함께한 요리스를 이적료 없이 자유롭게 보낼 준비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오랫동안 팀에 헌신한 요리스를 위해 이적료도 받지 않을 생각이지만, 라치오로부터 주전 자리를 보장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자 요리스가 제안을 거절했다. 이에 대해 '스카이 이탈리아'는 "라치오는 필요할 때 기용할 수 있는 '2순위' 골키퍼를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호킨스 기자도 "라치오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요리스가 이를 거부했다"라며 주전 보장이 있지 않는 한 요리스의 라치오 이적은 이뤄지지 않을 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리스는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제안을 받을 수 있으며 토트넘에 머물 수도 있다"라며 요리스가 잔류를 포함해 최대한 마지막까지 마음에 드는 제안을 기다릴 것으로 분석했다.

어느덧 막바지에 다다른 2023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9월 2일에 문을 닫는다. 아직 일주일 이상 시간이 남았기에 베테랑 골키퍼 요리스를 영입할 클럽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지 않다.

토트넘은 요리스와 이별하는 상황을 대비해 대체자 영입부터 새 주장 선임까지 모두 마쳤지만 정작 요리스가 팀을 떠나지 않아 양쪽 모두 난감해지는 상황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사진=EPA, AP/연합뉴스, 토트넘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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