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자료원, 이두용 감독 '뽕' 4K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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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은 디지털 복원된 이두용 감독의 영화 '뽕(1985)'을 오는 28일 유튜브 한국 고전영화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23일 전했다.
당대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외 영화제에서 여러 트로피도 차지했다.
HD 화질로 고전영화를 복원해온 영상자료원은 처음으로 이 작품을 해상도가 더 높은 4K로 복원했다.
관계자는 "'축제(1996)', '안개 마을(1983)', '서편제(1993)' 등 고전영화를 4K 화질로 복원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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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흥미로운 충돌·균열 드러내
한국영상자료원은 디지털 복원된 이두용 감독의 영화 '뽕(1985)'을 오는 28일 유튜브 한국 고전영화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고 23일 전했다. 1980년대 토속적 에로티시즘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1920년대 산간벽지 마을에서 남정네에게 몸을 내주며 구차한 삶을 연명하는 여인의 삶을 그린다. 남편은 전국을 떠돌아다니는 노름꾼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상은 다르다. 사무치는 한만 남긴 채 또 어디론가 정처 없이 떠나간다.
나도향의 소설이 원작이다. 이미숙을 비롯해 이대근, 이무정, 라정옥, 태일, 김정하, 양택조 등이 출연한다. 당대 흥행에 성공했고, 국내외 영화제에서 여러 트로피도 차지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음악상을 받았다. 독보적 캐릭터와 시대의 만남으로 흥미로운 충돌과 균열을 드러내나 한동안 '오락적 흥미 본위의 성애물'로 분류돼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다양한 후속작이 나오면서 에로물의 이미지만 고착됐다.
HD 화질로 고전영화를 복원해온 영상자료원은 처음으로 이 작품을 해상도가 더 높은 4K로 복원했다. 관계자는 "'축제(1996)', '안개 마을(1983)', '서편제(1993)' 등 고전영화를 4K 화질로 복원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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