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첼시, '벨기에 신성'에 이적료 1150억 제의→선수 거절→937억에 맨시티 합류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해리 케인을 팔면서 거액을 손에 쥔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와 함께 벨기에 신성 제레미 도쿠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선수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을 고집해 불발됐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3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제레미 도쿠를 영입할 수 있는 건 선수가 맨시티에 합류하겠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2023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테오 코바치치와 요슈코 그바르디올을 영입한 맨시티는 3호 영입생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2002년생 어린 벨기에 윙어 도쿠가 현재 맨시티 이적을 목전에 두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지난 22일 "맨시티는 스타드 렌 윙어 도쿠를 5540만 파운드(약 937억원)에 영입하기로 합의했다"라며 "도쿠는 곧 영국 맨체스터로 가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리그1에서 92경기에 나와 12골을 터트린 도쿠는 양발을 잘 쓰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갖춰 벨기에 축구대표팀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는 유망주이다.
프랑스 전설적인 공격수 티에리 앙리는 벨기에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로 지내는 동안 도쿠를 보고 "도쿠와 일대일 상황이 되면 해야 할 일은 기도하는 것, 단 하나뿐이다"라며 극찬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과 PSG(파리 생제르맹)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도 같은 리그에서 도쿠를 상대한 뒤 "최근에 아버지와 나한테 큰 인상을 준 선수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그게 바로 렌의 도쿠이다"라며 "프로에서 5년 동안, 난 여태까지 도쿠처럼 도움닫기 없이 달리기에서 엄청난 힘을 보여준 선수를 본 적이 없다"라고 칭찬했다.
도쿠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자 최근 알제리 윙어 리야드 마레즈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 아흘리로 떠난 맨시티는 도쿠를 영입해 공격진 빈자리를 메꾸기로 결정했다.
한편, 맨시티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강호 첼시와 토트넘도 잠재력이 높은 도쿠를 원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팀은 도쿠 소속팀 렌한테 맨시티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영입에 실패했다.
이에 대해 '디 애슬레틱'은 "도쿠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있는 맨시티에 합류하기로 내린 결정은 거래를 성사시키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쿠를 두고 경쟁적인 관심이 있었는데, 첼시와 토트넘은 맨시티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했다"라며 "경쟁이 붙으면서 도쿠 이적료가 8000만 유로(약 1150억원)까지 치솟아 맨시티는 도쿠를 영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마침 토트넘은 최근 월드 클래스 공격수 해리 케인을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에 보내주는 대가로 이적료 1억 2000만 파운드(약 2029억원)를 받으면서 큰돈을 손에 얻었다.
지갑이 두툼해진 토트넘은 첼시와 함께 도쿠 영입을 위해 막대한 이적료 지출을 마다하지 않기로 각오했지만, 정작 도쿠가 두 팀에서 뛰는 것에 관심이 없으면서 영입 시도가 불발됐다.
매체도 "그러나 도쿠는 맨시티와 합의했고, 결정적으로 맨시티에 모든 헌신을 쏟았다"라며 "도쿠가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것에 관심이 없었기에 렌은 맨시티와 이적료 5540만 파운드(약 937억원)에 합의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렌은 가능하면 이적료를 더 많은 주는 팀의 제의를 받아들이고 싶었지만 이적 당사자인 도쿠가 맨시티 이적만을 고집함에 따라 토트넘이나 첼시의 제안을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
실제로 구단 간의 합의는 이뤄졌지만 선수가 거절해 이적이 돌연 불발되는 사례는 종종 일어난다. 이번 여름 1억 1500만 파운드(약 1945억원)에 첼시로 이적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이적료 신기록을 세운 에콰도르 미드필더 모이세스 카이세도도 전 소속팀 브라이턴이 리버풀과 이적료 합의를 마쳤음에도 첼시 이적을 고수해 리버풀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한편, 도쿠가 맨시티로 향함에 따라 토트넘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새로운 타깃을 찾아야 한다는 과제에 직면했다. 2023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9월 2일에 문을 닫는다.
남은 이적시장 기간 동안 토트넘이 어떤 선수를 노리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진 건 없지만 벨기에 리그에서 최근 28경기 26골을 기록 중인 2002년생 나이지리아 공격수 기프트 오르반(KAA 헨트), 지난 시즌 22골을 터트린 이란을 대표하는 1992년생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FA포르투)가 토트넘 공격수 영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로마노, 뮌헨 SNS, AP, 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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