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 방류 D-1…민주당, 방류 반대 촛불집회

강나훔 2023. 8. 23. 22: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촉구' 촛불집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본의 폭주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일본의 해양투기는 주변국의 이해는 물론이고 자국 국민의 동의조차 얻지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3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일본 정부와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촉구' 촛불집회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로 대한민국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본의 폭주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일본의 해양투기는 주변국의 이해는 물론이고 자국 국민의 동의조차 얻지 못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대한민국 정부가 아니라 일본 정부의 대변인을 자처한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며 "국민의 우려를 괴담으로 몰고 오염수 방류를 막을 수 있던 마지막 기회, 한미일 정상회의조차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혈세로 일본을 편드는 이 어처구니 없는 행태에 대해서 용서할 수 있겠느냐"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신성한 책무를 저버린 대통령을 우리 국민들과 우리의 역사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핵 오염수 방출로 우리 어민들이, 우리 상인들이, 우리 해녀들이, 우리 산업이 위협받게 됐다"며 "일본의 이 무도한 세계 환경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우리 국토를 침탈하는 행위에 대해서, 인류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대한민국 국무조정실은 과학적으로 오염수가 문제 없지만, 지지하거나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앞뒤가 다른 이야기를 대한민국 정부가 눈뜨고 멀쩡한 정신으로 말할 수 있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일본 정부와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해 온 도쿄전력, 두 기관을 빼고 어느 누구도 이 반문명적이고 환경파괴적이고 반인류적인 행위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며 "그런데도 일본은 한국 정부의 승인, 사실상 양보로 미래 세대를 위협할 환경 재앙을 선택했다"고 꼬집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비 내리는 날씨에도 민주당 의원과 보좌진, 당원 등 1000여명이 운집했다. 민주당은 오는 24일에는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법안들을 채택한다. 이어 25일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도보행진을 한다. 26일과 9월2일에는 '오염수 투기 철회 총집결대회'가 예정돼 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