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범죄 혐의 전 롯데 서준원, 징역 6년 구형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혐의를 받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전 투수 서준원에게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3일 부산지법 형사5부 심리로 열린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등에 대한 혐의로 서준원에 대해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비록 초범이나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성 착취물을 제작했다. 공인으로서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사회적 파장이 큰 중대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와의 명백한 대화 내용에도 불구하고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등 진심으로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에 서준원은 최후 진술에서 "구단 내에서의 엄격한 생활 통제와 육아로 쌓인 스트레스를 삐뚤어진 방법으로 풀려고 했던 자신이 부끄럽고 후회스럽다"면서 "피해자에게 정말 죄송하고,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부모님, 아내, 아들을 위해 제대로 된 삶을 살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준원에 대한 재판부의 선고는 오는 9월 13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