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 성공…물·얼음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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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23일(현지시간)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이날 찬드라얀 3호가 오후 6시4분(현지시간, 한국 시간 오후 9시34분) 달 남극 부근 남위 69도 지점에서 착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찬드라얀 3호가 착륙한 달의 남극은 표면이 울퉁불퉁한 데다 가장 어두운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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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얼음 존재 가능성 큰 남극, 탐사 결과에 주목
인도의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가 23일(현지시간)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이로써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접근하게 됐다. 달 착륙 성공으로는 미국과 소련, 중국에 이어 네 번째다.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이날 찬드라얀 3호가 오후 6시4분(현지시간, 한국 시간 오후 9시34분) 달 남극 부근 남위 69도 지점에서 착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달 궤도에 진입한 찬드라얀 3호는 이날 추진 모듈로 달 상공 100㎞ 궤도에 진입한 후 약 30㎞ 상공에서 달 착륙을 시도했다.
ISRO는 찬드라얀 3호의 착륙 과정을 생중계 했고, 약 19분 후 달 표면에 안착하자 스리드하라 소마나트 ISRO 소장이 “(찬드라얀 3호)가 달 위에 안전하게 연착륙했다”고 선언했다.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차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현지에서 화상으로 이 과정을 지켜본 뒤 “새로운 인도의 벅찬 승리”라고 외쳤다.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차량’이라는 뜻을 가진 찬드라얀 3호가 이날 도착한 곳은 태양의 정반대 편에 있어 아주 어두운 남극으로 통하는 지점이다.
이곳엔 물이 든 얼음덩어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 탐사 결과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얼음의 존재는 물 뿐 아니라 산소와 수소가 녹아 있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는 향후 로켓 연료인 수소 조달 가능성도 높여 화성과 태양계 외행성 등 탐사 확대에도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찬드라얀 3호가 착륙한 달의 남극은 표면이 울퉁불퉁한 데다 가장 어두운 지역이다. 과거 달 착륙에 비해 난이도가 높은 셈이다. 앞서 지난 20일 러시아의 ‘루나 25호’도 달 남극 착륙을 시도했지만, 달 표면에 기체가 충돌하면서 추락, 결국 실패한 바 있다.
우주과학 분야 전통 강국인 러시아가 실패한 지 사흘 만에 인도가 성공한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착륙 성공은 남아시아의 거인이 부상하는 데 있어 특히 중요한 순간에 이루어졌다”고 평가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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