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희 "라디오는 피난처이자 유배지" 팬 사랑에 눈물 (퍼펙트라이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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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라이프' 오미희가 팬의 사랑에 25년 만에 답장했다.
오미희는 흔치 않은 도구에 낯설어하다가 자신만의 필체로 글을 써내려갔다.
25년 만에 편지에 답장을 쓰는 오미희는 "아플 땐 빨간 약이 되고 힘들 땐 격려가 되고 오늘은 그리움이 되어주는 미숙 님의 마음에 답이 늦었습니다"라고 글을 쓰다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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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퍼펙트라이프' 오미희가 팬의 사랑에 25년 만에 답장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배우 오미희가 출연했다.
이날 오미희는 남산 산책 및 운동을 마친 뒤 캘리그라피를 배우러 갔다. 그는 상자를 꺼내 "건강이 안 좋았을 때 팬이 한 땀 한 땀 만들어 잠옷을 보내주셨다"며 "한 번도 못 입었다. 어떻게 입나. 이 옷을 만든 분이 한지로 꽃다발도 만들어주셨다. 그리고 편지도 주셨다"고 자랑했다. 받은 선물은 수십년의 시간이 지나도 잘 보관해 깨끗했다.
팬의 편지에는 "당신의 정 많고 사랑이 듬뿍 담긴 음성을 듣는 기쁨으로 오후를 맞습니다. 작고, 큰 어려움에 있을 때 혼자 차 한잔 준비해서 당신의 음성과 함께 듣는 음악은 큰 위로가 되다는 것 아시는지요?"라며 깊은 애정이 담겨있었다.
이어 "주시기만 하는 당신께 이제 작은 정성 모아 드립니다. 당신의 건강을 기원하면서 한 땀 한 땀 꿰매면서 즐거웠습니다. 고은 님이여 당신께 진정 기쁜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라며 편지를 낭독했다.
오미희는 "나이도 있고하니 따뜻한 글씨를 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캘리그라피 선생님은 펜이 아닌 다른 도구로 써보는 것도 좋다며 나무젓가락을 추천했다. 오미희는 흔치 않은 도구에 낯설어하다가 자신만의 필체로 글을 써내려갔다.
25년 만에 편지에 답장을 쓰는 오미희는 "아플 땐 빨간 약이 되고 힘들 땐 격려가 되고 오늘은 그리움이 되어주는 미숙 님의 마음에 답이 늦었습니다"라고 글을 쓰다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오미희는 '가요광장', '가요산책', '가요응접실', '러브FM' 등 35년간 다수의 라디오를 진행했다. 그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라디오가 피난처이자 유배지"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편지를 마무리한 오미희는 "25년 전 주소밖에 모른다. 이 편지를 직접 드리고 싶다. 답을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사랑이 무거워서 감당하기 어려웠다. 그립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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