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어쩌다 '침묵 보이콧설' 미운털 박혔나 [엑's 이슈]

김예나 기자 2023. 8. 23. 1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LA에서 열린 'KCON(케이콘)'에서 가수 비가 현지 팬들로부터 '보이콧' 수준의 싸늘한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CON'을 통해 K팝 아티스트의 인기와 위상을 보여줬다는 호평 속에서 막을 내렸지만,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비에 대한 현지 팬 반응 이슈가 퍼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미국 LA에서 열린 'KCON(케이콘)'에서 가수 비가 현지 팬들로부터 '보이콧' 수준의 싸늘한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0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LA에서 'KCON LA 2023'이 열렸다. 약 2만 여 관객 수용 가능한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한 이번 'KCON' 본쇼 무대는 현장을 꽉 채운 팬들의 뜨거운 함성과 응원봉 불빛으로 반짝이며 K팝 아티스트의 인기와 위상을 보여줬다. 

이번 본쇼에는 그룹 아이브, 제로베이스원, 있지부터 케플러, 에이티즈, 크래비티, 스트레이키즈, 태민 등 국내 K팝을 대표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팬들은 각 무대마다 열띤 환호와 응원으로 K팝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엿보였다. 

'KCON'을 통해 K팝 아티스트의 인기와 위상을 보여줬다는 호평 속에서 막을 내렸지만,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비에 대한 현지 팬 반응 이슈가 퍼졌다.

비가 무대를 꾸밀 때 일부 객석에서 응원봉을 끄는가 하면 호응이 하나도 없이 침묵한 채 무대를 지켜봤다는 것. 일부 누리꾼들은 "응원봉을 끈다는 것은 보이콧을 의미" "비한테만 응원봉을 끄고 호응도 하지 않았다" 등의 반응으로 '침묵 보이콧설'에 힘을 실었다. 

실제 비의 무대 직캠 영상 확인 결과, 우선 '침묵'이라는 부분은 온라인상에 퍼진 내용과 사뭇 달랐다.

현장의 관객들은 비의 무대에 호응을 보내거나 '레이니즘(Rainism)'을 따라부르며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상에서 비 무대 때 반응을 보내지 말자는 선동글이 퍼지기도 했으나, 현장 분위기는 커뮤니티 등에서 퍼진 만큼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는 반응. 

응원봉에 대한 부분도 모든 객석에서 응원봉이 꺼진 수준은 아니었다. 이 역시도 일부 해외 팬들 사이 응원봉을 끈 채 무대에 반응하자는 게시글이 존재한 것도 사실이지만, 현장에서 비에게 응원하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관객만큼은 응원봉을 환하게 켠 채 지켜보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비를 둘러싼 '보이콧설'이 도대체 왜 제기된 것일까. 

일부 팬들은 최근 비가 제작한 그룹 싸이퍼가 사실상 해체 상황이 놓였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5세대 대표'로 꼽히는 제로베이스원을 배출한 Mnet '보이즈 플래닛'이 해외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은 만큼, '보이즈 플래닛'에서 주목받은 케이타가 속한 싸이퍼 역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 실제 직캠 영상 속 한 해외 팬은 '싸이퍼를 원한다'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서서 비의 무대를 지켜보는 모습도 포착됐다.  

비가 자신이 제작한 싸이퍼를 사실상 해체 수준으로 치닫게 한 상황에서 'KCON' 무대에 오른 모습을 두고 '무책임하다'는 목소리도 거세다. 

물론 소속사 레인컴퍼니는 싸이퍼 멤버들과의 결별에 대해 "오랜 기간 서로 존중하며 충분한 논의 끝에 멤버들의 개인적인 사유와 의견들을 반영해 내린 결정"이라 설명했던 바. 그럼에도 국내외 많은 팬들은 비가 싸이퍼를 끝까지 책임지지 못했다는 부분을 강조하며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CJ ENM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