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쌍방울 사건 조사 응한다, 24일 오전에 갈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자신에 대한 검찰의 다섯 번째 소환 통보에 "내일(24일) 오전에 바로 조사 받으러 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2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다음주 중에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한다"면서 이 대표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경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 남소연 |
[기사 대체 : 23일 오후 6시 52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자신에 대한 검찰의 다섯 번째 소환 통보에 "내일(24일) 오전에 바로 조사 받으러 가겠다"라고 밝혔다.
23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이날 이재명 대표 측에 '다음주 중 제3자 뇌물제공 혐의로 출석할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24일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면, 지난 17일 '백현동 개발특혜 의혹'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 7일 만에 다섯 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된 셈이다.
이에 대해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23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이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다음주 중에 수원지검에 출석해 조사 받을 것을 통보했다고 한다"면서 이 대표의 입장을 대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 대표는 "쌍방울 사건 관련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면서 "검찰은 다음 주에 조사를 희망하고 있지만 당무 등으로 전혀 시간을 낼 수 없다. 내일(24일) 오전에 바로 조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러한 이 대표의 입장을 바로 검찰 측에 알렸다고 밝혔다. 다만, 검찰과 일정이 조율되지 않은 상황인만큼 조사가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이 조사를 거부하면 어떻게 되나'는 질문에 "검찰이 조사를 다 하셨다고 했는데 조사를 받으려면 받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검찰 소환 통보 여부가) 언론 보도보다 당대표실에 늦게 알려진 것 같다"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쌍방울그룹에서 경기도의 대북사업 비용과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의 방북비용을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대신 쌍방울그룹은 대북사업 지원 등의 특혜를 약속받았다는 추정이다.
특히 검찰은 최근 '쌍방울 측에 방북을 요청한 사실이 있고 이를 이 대표에게도 보고했다'는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을 근거로 이 대표를 제3자 뇌물제공 혐의로 입건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지난 22일 기자들을 만나 자신에 대한 검찰의 입건 결정을 "황당한 얘기"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검찰에서 쌍방울 사건 관련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정당한 영장청구로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도 "그게 말이 되는 소리겠나"라고 말했다.
이화영 전 부지사의 관련 진술이 검찰의 회유·압박 탓이란 주장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 전 부지사의 변호를 맡았다가 사임서를 제출한 법무법인 덕수 소속 변호인단은 지난 8일 법원에 제출한 증거의견서에서 '이 전 부지사가 검찰과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의 회유·압박으로 인해 허위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염수 방류 왜 서둘렀나? 일본에서 윤석열 정부를 보는 시선
- 아파트 택배차량 갈등, 택배기사가 되어 보니
- '폐 끼치는 장애 학생'? 그건 '갈라치기'다
- 주삿바늘 목에 찌르는 사람들, 슬프다는 말 밖에는
- 되풀이 안전사고, 신입에게 떠넘기는 게 문제라고?
- 37℃ 폭염에도 긴팔·긴바지... "진통제 먹으면서 버텨요"
- 4.235평에 갇힌 삶, '구경거리'는 계속돼야 하나요?
- 국가R&D 예산은 싹둑 깎고... 윤 대통령의 '우주산업'은 일사천리
- 4400억 규모 6G 상용화 사업, 내년부터 본격화한다
- 한동훈 "후진 갑질" 발언에, 박용진 "철저한 수사도 갑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