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 따라 다른 이적료…아스널, '852억 책정 공격수' 첼시에는 더 비싸게 판다

조효종 기자 2023. 8. 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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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웃돈을 내야 한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아스널과 AS모나코가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건 이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첼시 역시 발로건에게 관심이 있다. 다만 아스널이 첼시에 요구할 이적료는 해외 이적 때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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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린 발로건(미국).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첼시가 지역 라이벌인 아스널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선 웃돈을 내야 한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아스널과 AS모나코가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건 이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첼시 역시 발로건에게 관심이 있다. 다만 아스널이 첼시에 요구할 이적료는 해외 이적 때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발로건은 아스널 유소년팀 출신 2001년생 미국 공격수다. 20대에 접어들면서 출전 기회를 잡기 위해 앞선 두 시즌 임대 생활을 했는데, 지난 시즌 훌륭한 성과를 냈다. 프랑스 리그앙 구단 스타드랭스에 합류해 리그 37경기 2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앙 전체 득점 4위였다. 성인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면서 시즌을 마치고 미국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성공적인 임대를 마치고 복귀한 발로건은 아스널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는 것보다 당장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바라고 있다. 계약 기간도 2년 밖에 남지 않아 아스널은 올여름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였고 최근에는 발로건의 리그앙 활약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모나코가 적극적이다. 발로건도 리그앙 무대로 돌아가는 것에 열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이적료다. 아스널은 발로건을 보낼 의사는 있지만 제 값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아스널이 책정한 발로건의 가치는 5,000만 파운드(약 852억 원)다. 이적시장 마감이 다가오고 있음에도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거래 상대 구단에 따라 이적료가 오히려 더 올라갈 수는 있다. 최근 첼시가 발로건을 지켜보고 있다. 첼시는 올여름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추진 중인데, 영입 목표로 언급됐던 두산 블라호비치(유벤투스) 영입이 여의치 않자 발로건에게 시선을 돌리고 있다. 아스널은 첼시와 대화를 나눌 생각은 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팀이자 런던 지역 라이벌로 보내게 될 경우에는 이적료를 더 높여 받겠다고 마음먹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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