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4일 오염수 방류…한총리 "협의 위반시 국제 제소"
24일부터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준에 안 맞는 방류를 하면 중단 및 해명을 요구해서 양자 협의 위반이라 판단되면 국제적 제소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염수 방류라는 행위가 과학적 기준에 맞는지 점검하는 모든 절차를 갖출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한 총리는 "초반에는 우리 전문가들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받아볼 것"이라며 "K4용기에서 방출하기 전 데이터와 방류를 준비할 때, 삼중수소를 희석하기 전과 희석한 다음 데이터를 계속 점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시간 모니터링 정보 제공'에 대해 한 총리는 "처음에는 웹사이트에 띄우고 우리에게는 별도로 주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총리는 아울러 "현재의 국민들의 우려가 자칫 '광우병 소고기 파동' 사태와 같이 잘못된 선동과 과학을 뺀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국민의 걱정에 대해 정부가 반응을 보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국민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 총리는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가석방 없는 무기형' 등 입법과 관련한 국회와의 논의를 "최대한 빨리 하려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정신질환자의 '사법입원제' 도입에 관해선 "인권 문제로 없어졌지만 현 시점에서 범죄까지 갈 수 있는 질병과 아닌 질병을 구분할 수 있다고 본다. 법원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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