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한일전 승리…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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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세계 남녀 핸드볼 역사에 전례 없는 위업을 세웠다.
한국은 23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 예선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25대 24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인도(53대 14 승), 중국(33대 20 승), 카자흐스탄(45대 24 승)을 차례로 격파한 한국은 마찬가지로 3연승을 달리며 최종전에 오른 일본마저 꺾으며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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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세계 남녀 핸드볼 역사에 전례 없는 위업을 세웠다.
한국은 23일 일본 히로시마 마에다 하우징 동구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올림픽 아시아 예선 일본과의 최종전에서 25대 24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최종 1위팀에만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내며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시작으로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인도(53대 14 승), 중국(33대 20 승), 카자흐스탄(45대 24 승)을 차례로 격파한 한국은 마찬가지로 3연승을 달리며 최종전에 오른 일본마저 꺾으며 아시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일본을 상대로는 41승1무5패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이어갔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4강전(28대 29 패)을 끝으로 13년 동안 일본에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초반엔 일본이 주도권을 쥐었다. 경기 시작 후 5분이 지날 때까지 일본이 내리 5점을 꽂아 넣는 동안 한국은 무득점에 그쳤다. 전반전 막바지에 주장 이미경(32·부산시설공단)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일본이 쉽게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전반전은 14-15로 마무리됐다.
뒷심을 발휘한 한국은 후반 들어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1분, 빈틈을 뚫어내는 이미경의 날카로운 공격으로 19-18 리드를 가져온 한국은 김보은(26·삼척시청)과 류은희(33·헝가리 교리)의 득점 지원에 조금씩 달아나기 시작했다. 일본도 나카야마 아이자와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한 점 차의 팽팽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러나 류은희가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마지막 득점을 터뜨리면서 한국은 최종 승자가 됐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기복 없는 활약을 펼친 강경민(27·광주도시공사)에게 돌아갔다. 이날 경기에선 피봇 김보은이 6득점으로 팀 내 최다 골을 넣었고, 강경민과 신은주(30·인천시청), 류은희가 4득점씩 책임졌다. 골키퍼 박조은(25·광주도시공사)도 후반 13분 일본의 7m 던지기를 막아내는 등 선방률 46.2%(6/23)로 활약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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