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클린스만 나란히 올랐다…분데스리가 역대 베스트11 공격수 후보

김명석 2023. 8. 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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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레버쿠젠 시절 차범근(오른쪽). 사진=레버쿠젠
독일 레버쿠젠 시절 차범근(오른쪽 두 번째). 사진=레버쿠젠
독일 레버쿠젠 시절 차범근(위). 사진=레버쿠젠

차범근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전·현 사령탑이 나란히 독일 분데스리가 60주년 기념 역대 베스트 11 스트라이커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차범근·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해 게르트 뮐러, 유프 하인케스, 칼하인츠 루메니게, 미로슬라프 클로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엘링 홀란 등 25명의 분데스리가 역대 공격수 후보를 공개했다. 

분데스리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다음 달 말까지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사무국은 투표를 통해 선정된 독일 분데스리가 60주년 기념 역대 베스트 11(톱 11)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무국은 “독일 축구는 지난 60년 간 전 세계에서 대단한 스트라이커들을 수많이 품었다. 이 후보들 가운데 가장 깊은 인상을 준 공격수는 누구인가”라며 후보들의 주요 득점 장면 영상들을 함께 올렸다. 25명의 명단은 은퇴한 레전드들을 비롯해 현재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들까지 모두 포함됐다. 

‘차붐’ 차범근 전 감독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차범근 감독은 지난 1978~79시즌부터 1988~89시즌까지 다름슈타트와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을 거쳐 독일 무대 통산 121골을 넣었다. 페널티킥 득점 없이 모두 필드골이다.

분데스리가에선 98골을 넣어 역대 외국인 공격수 득점 10위에 올라 있다.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키커 선정 두 차례 시즌 베스트 11 선정 등을 달성했다. 프랑크푸르트, 레버쿠젠 시절엔 각각 유럽축구연맹(UEFA) 컵(현 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이끌었다. 레버쿠젠 은퇴 이후엔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지난 1997년부터 1998년까진 대표팀을 이끌었다. 

독일 국가대표팀 시절 위르겐 클린스만. 사진=게티이미지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한국을 찾았던 위르겐 클린스만. 사진=게티이미지
바이에른 뮌헨 시절 위르겐 클린스만(위). 사진=게티이미지

현재 대표팀 사령탑인 클린스만 감독도 이름을 올렸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에선 슈투트가르트,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뛰었고, 독일 외에 이탈리아(인터 밀란·삼프도리아) 프랑스(AS모나코) 잉글랜드(토트넘) 등에서도 뛰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분데스리가 통산 득점은 110골이다. 독일(서독 포함) 대표팀으로도 활약하며 A매치 108경기에 47골을 넣었고,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한국을 찾아 활약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차 전 감독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까지 대표팀 전·현 감독이 25명의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진기록도 남겼다.

이밖에 분데스리가 역대 최다골(365골) 주인공인 뮐러를 비롯해 2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312골) 3위 클라우드 피셔(268골) 4위 하인케스(220골) 등도 이름을 올렸다. 또 클로제, 루카스 포돌스키, 마리오 고메스 등 2000년대 이후 독일 축구 전방을 이끌었던 공격수들은 물론 클라우디오 피사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마르세유),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도 25명의 분데스리가 역대 최고 공격수 후보에 포함됐다.

독일 분데스리가 창립 60주년 기념 역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 후보. 사진=분데스리가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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