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 '나비 팔찌' 수익금, 위안부 피해자 위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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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나비 팔찌'를 만들고 판매했던 여고생들이 수익금을 기탁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은 산청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모금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후원금으로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윤하 학생 어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는 잊어서도 잊혀서도 안 되는 역사"라며 "피해 할머니들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되새기고 기억을 이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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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정윤하 학생(산청고 3년)이 기부금을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에 전달했다. |
ⓒ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나비 팔찌'를 만들고 판매했던 여고생들이 수익금을 기탁했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통영거제시민모임(대표 송도자)은 산청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모금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후원금으로 기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윤하 학생(3년)을 비롯한 몇 명이 '나비 팔찌'를 직접 디자인·제작하여 판매한 수익금에다, 학생들의 뜻을 기특하게 여긴 지역 어르신들도 동참해 총 141만 6000원을 전달한 것이다.
정윤하 학생은 어머니와 함께 이날 통영에 있는 시민모임 인권평화교육장을 찾아 기부금을 전달했다.
정윤하 학생 어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는 잊어서도 잊혀서도 안 되는 역사"라며 "피해 할머니들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되새기고 기억을 이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윤하 학생은 "관련 활동은 너무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옳은 정신을 이어받아서 더 나은 사회가 되도록, 할머니들께서 억울함을 푸실 수 있도록 저 또한 제 자리에서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송도자 대표는 "피해생존자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점점 줄어드는 어려운 시기에, 산청고 학생들과 교직원, 지역 어르신들의 귀한 마음과 뜻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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