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소년 백강현, 서울과고 휴학 권유 거절…"자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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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 만에 자퇴하겠다고 밝힌 '영재소년' 백강현(11)군이 예정대로 자퇴할 것이라고 23일 재차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 10시 백군과 백군의 어머니가 서울과학고를 찾아 학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앞서 백군이 자퇴 의사를 철회하고 24일부터 다시 등교할 예정이라고 알려진 사실을 백군의 아버지는 거듭 부인했다.
이날 백군의 아버지는 "서울과학고 측의 1년 휴학 권유를 거절하고 자퇴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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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 만에 자퇴하겠다고 밝힌 '영재소년' 백강현(11)군이 예정대로 자퇴할 것이라고 23일 재차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전 10시 백군과 백군의 어머니가 서울과학고를 찾아 학교장과 면담을 진행했다.
앞서 백군이 자퇴 의사를 철회하고 24일부터 다시 등교할 예정이라고 알려진 사실을 백군의 아버지는 거듭 부인했다.
이날 백군의 아버지는 "서울과학고 측의 1년 휴학 권유를 거절하고 자퇴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원치 않아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를 열어야 하며, 학교 규정상 이 절차가 끝나야 최종적인 자퇴 처리가 된다고 한다"고 했다. 학교폭력 조사 절차가 끝나기 전까지 자퇴 처리는 유보된다는 것이다.
백군의 아버지는 또 "자퇴 처리가 마무리될 때까지 강현이가 등교할 일은 없다"며 "빨리 마무리 짓고 아들이 새로운 무언가를 활기차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백군은 생후 41개월째였던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수학·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방정식을 풀면서 화제를 모았다. 3년 만에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중학교에 입학한 지 1년 만인 지난 3월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에 입학했으나 지난 18일부로 자퇴했다.
백군의 아버지는 지난 18일 유튜브를 통해 백군의 자퇴 소식을 전했다. 21일에는 백군이 지속적인 따돌림을 당했으며, 학교와 교사들은 이를 알면서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또 "백군이 조별 과제를 할 때면 소외되기 일쑤였고 과제에서 배제돼 투명인간 취급을 당했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과학고가 전담 기구를 통해 백군의 학교폭력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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