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책' 한화 하주석, 결국 2군행…이의리 어깨 염증으로 제외
치명적인 실책으로 다 잡았던 경기를 내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29)이 2군에 갔다. 한화는 23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하주석의 1군 등록을 말소하고 외야수 권광민을 불러 올렸다.
하주석은 전날(22일) 삼성전에 대타로 출장해 경기 후반 유격수를 맡았다가 2-1로 앞선 9회 초 2사 2루에서 결정적인 포구 실책을 범해 4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화 마무리 투수 박상원이 삼성 대타 류지혁을 평범한 땅볼로 유도했지만, 하주석이 공을 잡지 못하고 더듬어 주자 두 명을 모두 살려줬다.
경기를 끝낼 수 있던 상황에서 도리어 2사 1·3루 위기를 맞게 된 한화는 결국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기 전까지 4점을 내줘 3-5로 역전패했다. 또 이 패배로 삼성과 자리를 맞바꿔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하주석은 지난해 음주운전 적발로 받은 출장정지 징계를 마치고 지난달 11일 복귀했지만, 이후 25경기에서 타율 0.114로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잃은 모습을 보이자 결국 코칭스태프가 결단을 내렸다.
한편 KIA 타이거즈도 이날 수원 KT 위즈전에 앞서 왼손 투수 이의리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의리는 전날 KT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4회까지 공 76개를 던진 뒤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병원 검진 결과 단순 염증이라는 진단을 받아 공백이 길어지진 않을 거로 보인다. KIA는 이의리에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일단 전력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의리 대신 내야수 오선우가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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