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수소 군용차 유럽 첫선...내달 폴란드 전시
[한국경제TV 배창학 기자]
<앵커> 기아가 다음달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수소 동력 경전술차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올초 UAE에 이어 유럽에선 처음으로 공개하는 건데 기존의 가솔린이나 디젤보다 고성능-저소음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배창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달 5일 폴란드에서 동유럽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전시회가 개최됩니다.
'K-방산'의 큰손으로 떠오른 폴란드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방위산업 기업들이 대거 참가합니다.
국내 유일의 군용차 전문기업인 기아도 폴란드행에 나섭니다. 주인공은 수소 군용차로 확인됐습니다.
기아 관계자는 "수소동력 경전술차량과 함께 두 세개 차종을 전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수소 경전술차량은 유럽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기아의 수소 경전술차량은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국제 방산전에서 호평 받은 바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소를 동력으로 움직이는 차량인 만큼 저소음으로 기동할 수 있어 전투원의 생존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경쟁력을 평가했을 때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걸로 나왔거든요. 굉장히 다양하게 쓰일 수도 있고...]
기아는 지난 1997년 군용차량 생산 이래 지난해까지 군에 10만 대 넘는 차량을 납품한 국내 유일 군용차 전문기업입니다.
국내 군용차 시장의 독보적 강자가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겁니다.
기술력과 시장성은 입증됐다는 평가입니다.
기아는 최근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인 PGZ와 4천억 원 규모의 소형 전술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군용차 시장 진출에 신호탄을 쐈습니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동남아 지역에 일부 수출했는데 소형 전술차량이 유럽 권역에도 수출하게 됨으로써 전차, 장갑차 못지 않게 주력 수출 품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기아의 세계시장 공략은 무기체계에 국한됐던 K-방산 수출 품목이 군용차 등으로 확대되는 전기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배창학입니다.
배창학 기자 baechangha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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