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글로벌화' 한목소리…이영 "국경 밖으로 시선 돌려"

금보령 2023. 8. 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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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 장관은 23일 전북 전주에서 진행된 '벤처썸머포럼'에 참석해 "국경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며 "물리적 지구를 넘어 사이버 지구로 나아가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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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전략 발표 계획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 장관은 23일 전북 전주에서 진행된 ‘벤처썸머포럼’에 참석해 “국경 밖으로 시선을 돌렸다”며 “물리적 지구를 넘어 사이버 지구로 나아가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조건 글로벌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맨 뒷줄 가운데)이 23일 전북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 2023 벤처썸머포럼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중소벤처기업부]

이어 이 장관은 “최근에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는데 오일머니 시대가 끝나지만 그들은 지금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경제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엄청난 환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아랍에미리트(UAE) 문을 두드리는 것은 힘들었는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변화가 있으니 UAE 경제부장관도 투자 관련 제안을 해왔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의 많은 벤처캐피탈(VC)과 큰손들이 대한민국을 대거 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벤처기업들을 위한 금융시스템은 글로벌 기준에 맞춰갈 생각이다. 이 장관은 “미국에 있는 분들이 싱가포르에 시드머니를 투자할 때 3~4일이면 되는데 한국은 두 달 정도 끌다가 포기해버린다”며 “투자 관련한 금융이 글로벌 수준에 들어가야 다양한 돈들이 국경을 넘어서 대한민국에 들어올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은 물론 외국인들의 국내 창업도 지원한다. 이번 달 말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 또한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주장했다. 성 회장은 “벤처기업은 아직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1% 수준의 국내 내수시장을 탈피하지 못한 상황으로 국내 벤처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위해 글로벌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벤처썸머포럼은 벤처업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전북 전주에서 개최된다, 벤처기업협회 전북지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벤처기업 대표 및 임직원,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2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돈’(Money), ‘테크(Tech)’, ‘글로벌’(Global), ‘로컬(Local)’ 테마를 중심으로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성 회장은 “선·후배 벤처인들의 만남과 교류를 통한 ‘다시 도전하는 벤처인의 함성이 전주에서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 굳게 믿는다”고 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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