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응원대장' 기념공원 논란 일파만파…與 "대한민국 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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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정율성(정뤼청·1914~1976) 기념공원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천명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광주 출생인 정율성은 중국공산당 당원으로 팔로군 행진곡과 북한 인민군 행진가를 작곡한 인사다.
광주시에 따르면 '정율성 역사공원'은 광주시 동구 불로동 일대에 올해 말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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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선 명필 이완용 공원은 왜 안 세우나"
보훈부 "공산당 나팔수 기념?" 철회 촉구
강기정 "광주의 눈엔 뛰어난 음악가" 강행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정율성(정뤼청·1914~1976) 기념공원 사업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천명하면서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광주 출생인 정율성은 중국공산당 당원으로 팔로군 행진곡과 북한 인민군 행진가를 작곡한 인사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침략자'나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6·25 전쟁 때 정율성은 대한민국의 적이었다. 이런 사람이 어떻게 기념 대상이 될 수 있느냐"며 "어떤 미사여구로 치장하더라도 그가 대한민국을 침략한 인간이라는 것은 변치 않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어떤 나라가 국민 세금 48억을 들여 침략자를 기념한단 말이냐"고 따져물었다.
김웅 의원도 페이스북에 "6·25의 전범이 김일성이라면 정율성은 그 부역자에 해당하는데, 북조선인민공화국도 아니고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추앙할 수 있느냐"며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은 조선 최고의 명필이었는데, 예술성이 뛰어났으니 이완용 공원도 세워야 하느냐"고 비꼬았다.
광주시에 따르면 '정율성 역사공원'은 광주시 동구 불로동 일대에 올해 말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공원에는 광장과 정자, 관리 시설들이 포함되며 예산은 토지보상비를 포함해 총 4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해방 이후 정율성의 행적이 북한의 대남침략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등 반국가 인사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실제 그는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한 뒤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했고, 6·25 전쟁에 앞서 '조선인민군 행진곡'을 지었다.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강기정 시장은 추진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앞서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의 눈에 그는 뛰어난 음악가이고, 그의 삶은 시대적 아픔"이라며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광주의 역사문화 자원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정율성은) 항일 독립운동가의 집안에서 태어나 조국의 독립운동을 위해 중국으로 건거나 항일운동가 겸 음악가로 활동하다 중국인으로 생을 마감했다"며 "시진핑 주석이 한중우호에 기여한 인물로 김구 선생과 함께 꼽은 인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영웅들이 많은데 광주시는 이 많은 분을 두고 왜 하필 공산당 나팔수의 기념 공원을 짓겠다는 것이냐"며 사업 철회를 공식 촉구했다. "그가 만든 군가를 부르며 몰려왔던 적에게 죽임을 당한 수많은 이들의 피가 아직 식지 않은 대한민국"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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