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전 30억 시계…대중 앞에선 36만원짜리 찬 태국 전 총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정부패 혐의로 15년 망명 생활을 하다가 귀국한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귀국 과정에서 초고가 손목시계를 착용했다가 지지자들을 만날 때는 중저가 브랜드 시계로 바꿔 찼다는 주장이 나왔다.
탁신 전 총리가 착용한 모델은 '그랜드마스터 차임 레퍼런스 6300G'로 추정됐다.
그러나 탁신 전 총리가 돈무앙 VIP 공항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할 때 찍힌 영상을 보면 그는 다른 모양의 시계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 "지지자 만날 때는 중저가 시계"
부정부패 혐의로 15년 망명 생활을 하다가 귀국한 탁신 친나왓(74) 전 태국 총리가 귀국 과정에서 초고가 손목시계를 착용했다가 지지자들을 만날 때는 중저가 브랜드 시계로 바꿔 찼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탁신은 이날 오전 9시께 방콕 돈므앙 공항에 개인 전용기를 타고 도착했다. 그의 귀국 소식에 현지 누리꾼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누리꾼들은 그가 착용한 시계를 주목했다. X(옛 트위터) 사용자이자 정치 분석가인 M.L. 나타콘 데바쿨라는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귀국길에) 탁신이 차고 있는 시계는 파텍필립 그랜드마스터 차임"이라고 주장했다.
180년의 역사를 가진 파텍필립은 세계 5대 최고급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중 하나다. 탁신 전 총리가 착용한 모델은 '그랜드마스터 차임 레퍼런스 6300G'로 추정됐다. 그랜드마스터 차임 시리즈는 2016년 출시 당시 판매가가 무려 220만 달러(약 29억 7000만 원)에 달했다.
그러나 탁신 전 총리가 돈무앙 VIP 공항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할 때 찍힌 영상을 보면 그는 다른 모양의 시계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때 그가 찬 시계는 오메가와 스와치가 함께 만든 모델인 '미션 투 마스'로 추정됐다. 이 시계의 판매 가격은 약 33만원이다. 일각에서는 서민 지지층 확보를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통신 재벌 출신인 탁신은 2001년 총선에서 총리 자리에 올랐고, 2005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집권 후 병원 진료 시스템 개혁, 농민 부채 경감 등의 정책을 펼쳐 국민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실각했고 2008년 부정부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 탁신은 지난 15년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영국 런던 등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성 연락처만 100여개…세금만 70억 내는 남편, 성매매 중독자"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한 달에 150만원 줄게"…딸뻘 편의점 알바에 치근덕댄 중년남 - 아시아경제
- "흠뻑 젖은 티셔츠 무려 12장"…공항서 딱 걸린 여대생 무슨 일? - 아시아경제
- "주연은 200억도 받는데" 3000원 안되는 시급 10% 삭감에 발끈한 中 단역배우들 - 아시아경제
- 암 치료에 쓰라고 2억 모아줬더니 새 집 산 20대…분노한 中 누리꾼 - 아시아경제
- "김치나 담가라"…10대 주짓수 선수, 동덕여대 시위에 악플 - 아시아경제
- 조종사들도 기다렸다가 '찰칵'…송혜교 닮았다는 中 여성 파일럿 - 아시아경제
- "가격 올라도 괜찮아요" 손님이 휴지에 쓴 편지…업주 '울컥' - 아시아경제
- 잘 키운다더니 죽여 먹었다고?…반려견 4마리 학대 남성에 태국 발칵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