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돌 “수익분배 상향 요구” vs 유준원 “상식 벗어난 합의 강요”…진실은? [왓IS]

이세빈 2023. 8. 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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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정식 데뷔도 하지 않은 그룹 판타지 보이즈가 위기를 맞았다. 멤버 한 명의 문제로 휘청이고 있다.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MBC ‘소년판타지 - 방과후 설렘 시즌2’(‘소년판타지’)를 통해 데뷔조에 선정된 유준원의 무단이탈로 그룹 활동을 함께할 수 없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소속사 측은 “유준원, 유준원의 부모와 그룹 활동에 대해 10여 차례 논의했으나 함께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공정 거래위원회가 제정, 권고한 표준 약관에 따라 작성된 계약서임에도 불구하고 유준원의 부모는 타 멤버들과 비교하며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명목하에 수익 분배 요율 상향 조정을 요구하며 계약서 수정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타 멤버들과 다르게 수익 분배 요율을 조정한다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에 당사는 그때마다 그렇게 할 수 없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다. 그러나 유준원의 부모는 유준원은 두 번에 걸쳐 무단이탈 시킴과 동시에 최종적으로는 팀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준원의 말은 달랐다. 유준원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말할 수 있는 건 나는 팬들 앞에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유준원은 “포켓돌스튜디오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고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내용”이라며 “포켓돌스튜디오와 합의를 위해 여러 번 상담, 메일, 전화를 했다. 계약서상 불합리한 계약조항에 수정을 요구했으나 오히려 상식이 벗어난 조건을 추가해 합의를 강요했다. 동의하지 않을 시에는 나가도 된다는 어처구니없는 통보를 받기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러한 포켓돌스튜디오의 태도에 신뢰는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고 향후 새로운 계약 관계를 만들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데뷔를 향한 간절한 꿈을 이용해 소속사 측에서 일방적으로 유리한 계약을 강요하는 불공정한 계약 관행이 조금이나마 개선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유준원의 무단이탈로 인한 제명에 따라 판타지 보이즈는 김규래, 홍성민, 오현태, 이한빈, 링치, 강민서, 히카리, 소울, 김우석, 히카루, 케이단 11인 체제로 활동한다.

한편 판타지 보이즈는 지난 6월 8일 종영한 ‘소년판타지’를 통해 결성된 그룹이다. 정식 데뷔 전인 지난달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팬 콘서트를 개최하고 9000명의 팬과 만났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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