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봐, 시즌 2도 언니들 싸움이다! '스우파2' 첫 방송부터 공개된 살벌 과거사 3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1, 화제의 첫 방송을 기억하시나요? 약자 지목 배틀에서 과거 앙금을 두고 춤으로 맞붙고, 또 화해했던 출연진의 모습이 긴장과 감동을 동시에 줬는데요. "잘 봐, 언니들 싸움이다"라는 유행어를 남긴 허니제이-리헤이의 배틀이 대표적이죠. 22일 시즌2 1화에서도 비슷한 장면들이 전파를 탔어요. 누구보다 가까웠지만 현재는 춤으로 싸움을 벌이게 된 크루들의 사연을 짚어 볼게요.
떠오르는 코레오그래피 크루 BEBE의 수장 바다와 K-POP 안무를 세계로 전파한 원밀리언의 루키 레디가 맞붙었습니다. 약자 지목 배틀에서 레디가 바다를 지목했기 때문이었는데요.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이전에 '컵케익스'라는 크루로 함께 활동을 했던 절친이었어요. 둘도 없는 단짝이었고, 서로 의지할 만큼 막역했던 사이였지만 지금은 이들 사이 매우 어색한 기류가 흐릅니다.
레디에 따르면 그는 컵케익스가 해체한 후에도 바다에게 연락을 계속 했어요. 하지만 이미 새 크루가 생긴 바다는 이전과 같이 레디를 친밀하게 대하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에 서운함을 느낀 레디가 연락을 끊고, 결국 서먹한 사이가 됐다는 거예요. 바다는 바다대로 '자연스러운 멀어짐'이라는 입장을 전했고요. 레디는 이날 패기있게 바다에게 도전했지만, 배틀에서는 바다가 승리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스트릿 댄스 걸스 파이터〉 등 다수의 댄스 예능에 출연했던 박혜림이 원밀리언의 하리무로 〈스우파 2〉에 등장했습니다. 그가 첫 배틀 상대로 지목한 건 마네퀸의 레드릭이었는데요. 두 사람은 사제 관계입니다. 2018년 레드릭이 만든 제자 크루 '벨레가시'에 하리무가 소속돼 있었거든요.
과거 벨레가시 시절, 하리무는 레드릭이 아닌 다른 사람이 디렉터를 맡은 일을 하게 됐는데요. 이 디렉터가 레드릭에게 하리무의 태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하리무가 버릇없이 굴었다는 소리를 들은 레드릭은 크게 화를 냈고, 그길로 벨레가시는 해체됐어요. 하리무는 당시 상황 설명조차 변명이 될 것 같아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물어봐 주지 않은 레드릭에게 서운하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날 옛 제자의 도전을 받은 레드릭은 배틀 시작 전부터 눈물을 보이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주기도 했는데요. 결국 승부는 3:0, 하리무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무려 10년 동안 원밀리언에서 함께 했던 리아킴과 미나명의 대결은 〈스우파2〉의 관전 포인트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금의 원밀리언을 함께 만들어 낸 절친한 동료였거든요. 미나명이 원밀리언을 나와 딥앤댑을 만들었다는 건 춤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기도 하죠.
이날 방송에서 미나명은 리아킴과 원밀리언에 대한 적대심을 드러냈는데요. 정말 믿고 사랑했던 선배이자 동료였지만 원밀리언 시절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 미나명의 설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리아킴은 미나명의 주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입장이었고요. 팽팽한 긴장감 속에, 원밀리언이 딥앤댑을 약자로 지목하고 딥앤댑이 원밀리언을 무대로 끌어 올리는 과정이 계속됐습니다. 이윽고 리아킴의 지목 순서가 됐고, 그는 미나명을 불러냈습니다. 1화 말미에서 잔뜩 호기심을 자극했던 두 사람의 배틀은 2화에서 공개될 예정인데요. 그 이후 이야기까지 벌써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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