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잠실] "좋은 흐름 깨기 싫다"…등판 밀린 이정용, '불펜 알바' 없다
배중현 2023. 8. 23. 17:08
오른손 투수 이정용(27·LG 트윈스)의 팀 내 입지가 확 달라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순연된 뒤 24일 선발 투수가 케이시 켈리라고 밝혔다. LG는 22일과 23일 경기가 이틀 연속 우천 순연돼 이정용의 등판이 연속해 밀렸다. 사흘 연속 등판을 준비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 켈리를 예고했다.
로테이션을 한 번 건너뛰게 된 이정용은 '불펜 아르바이트'도 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중간계투로 투입, 경기 감각을 조율할 수 있지만 염경엽 감독의 판단은 달랐다. 염 감독은 "정용이는 한 텀을 쉬고 갈 거다. 좋은 루틴을 중간에 깨기 싫어서 중간에 안 쓸 거"라고 못 박았다.
이정용은 올 시즌 30경기(선발 7경기)에 등판, 5승 1패 1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인데 지난 6월 말부터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찼다. 8월에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선 2승 평균자책점 1.06(17이닝 2자책점)으로 짠물 피칭을 이어갔다.
김윤식과 이민호를 비롯해 기존 토종 선발 자원이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틈을 타 빈자리를 기대 이상으로 채웠다. 선발(7경기 평균자책점 3.72)과 불펜(23경기 평균자책점 5.57) 성적이 180도 다르다. 전반기(26경기 평균자책점 5.90)보다 후반기(4경기 평균자책점 2.57) 성적도 훨씬 안정적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은) 내일 일찍 나와 라이브 피칭을 하고 다음 등판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틀 연속 우천 순연된 롯데는 24일 선발 투수로 애런 윌커슨이 아닌 찰리 반즈를 예고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윌커슨은 금요일(25일 사직 KT 위즈전)에 나간다"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팀 사정상 우천 순연이 도움 된다. 한 4~5주 정도 (경기가 있는 날) 비가 오지 않았다. 투수와 야수가 충분히 회복될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괜찮다"고 덧붙였다.
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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