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열기 총력" 中징둥, 8년만에 무배 기준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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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이 지난 8년여간 유지해왔던 무료배송 기준을 대폭 낮추면서 구매 진입장벽을 낮췄다.
징둥닷컴의 무료배송 기준은 2016년부터 8년 가까이 99위안으로 유지돼왔다.
이 매체는 이어 "징둥닷컴은 올해 초부터 계속해서 저가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다양한 보조금 지급과 고가 제품 이중 보상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면서 "이번 배송 기준 인하로 미뤄볼 때 앞으로도 징둥닷컴은 저가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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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둥닷컴이 지난 8년여간 유지해왔던 무료배송 기준을 대폭 낮추면서 구매 진입장벽을 낮췄다. 최근 중국의 내수 부진으로 매출 개선 속도가 더뎌지자, 서비스 가격 인하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중국 제일재경은 징둥이 이날 자체 운영 제품에 대한 무료 배송 한도를 99위안(약 1만8100원)에서 59위안으로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유료 회원인 JD플러스 회원은 그간 제한된 횟수에 한 해 가능했던 무료 배송 혜택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 조정된 기준은 이날 자정부터 적용됐다.
제일재경은 "소비자는 징둥닷컴은 자제 운영 제품을 구매할 때 도서 상품을 제외하고 주문금액 59위안만 초과하면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면서 "도서 기준으로는 여전히 49위안이 무료배송 기준"이라고 전했다. 징둥닷컴의 무료배송 기준은 2016년부터 8년 가까이 99위안으로 유지돼왔다. 징둥이 기존의 무료 배송 한도를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매체는 이어 "징둥닷컴은 올해 초부터 계속해서 저가 전략을 추진해왔으며, 다양한 보조금 지급과 고가 제품 이중 보상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면서 "이번 배송 기준 인하로 미뤄볼 때 앞으로도 징둥닷컴은 저가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쉬란 징둥닷컴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뿐 아니라 소매업 분야에서도 낮은 가격에 중점을 뒀다"면서 "비용 효율성과 경험은 핵심 비즈니스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2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징둥의 매출은 2879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지난해 동기 대비 5.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은 83위안으로 지난해(38억위안)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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