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 공략 본격화하는 게임사들 "콘솔 게임 특화 콘텐츠는?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도전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발간한 '2022년 대한민국 게임 백서'에 따르면 국내 콘솔 게임 비중은 지난 2017년 3,734억 원 수준에서 2021년 1조 520억 원으로 무려 182%가량 급증했다.
현재까지 이 콘솔 게임 시장은 해외 기업들이 대부분 차지하고 있었지만, 넥슨, 엔씨, 네오위즈, 펄어비스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앞다투어 콘솔 게임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어 국내 콘솔 시장의 성장은 더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바일, 온라인게임에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 완전히 다른 분야로 진출하는 만큼 국내 게임사들의 새로운 시도도 눈에 띄고 있다. 기존 콘솔 게임을 베이스로 콘솔 기기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스템과 요소를 도입해 전세계 콘솔 게임 이용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 넥슨의 '퍼스트 디센던트'다. 넥슨게임즈가 개발 중인 '퍼스트 디센던트'는 언리얼 엔진 5를 사용한 수려한 그래픽과 매력적인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스킬과 액션, 총기를 이용한 호쾌한 전투를 즐길 수 있는 '루트슈터' 장르의 작품이다.
오는 9월 19일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예고한 이 게임은 독일에서 개최 중인 '게임스컴 2023'에서 신규 영상을 공개해 해외 이용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는 중이다.
이 '퍼스트 디센던트'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이하 PS5)에 특화된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바로 PS5의 게임패드 '듀얼센스'를 활용한 '적응형 트리거'와 '햅틱 피드백' 기능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먼저 '햅틱 피드백'은 듀얼 센스의 진동 모터의 세기와 주기를 이용자가 직접 설정하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총기 사용으로 작용하는 진동, 물체와 상호작용 혹은 로프를 타고 이동하는 액션 등의 진동이 모두 다르게 작용하여 입체적인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적응형 트리거'는 게임에 따라 다른 압력을 제공하는 '듀얼센스'의 기능으로, 이를 통해 권총 사용 시 트리거 사용이 가벼워지거나, 저격총 사용 시 트리거에 압박이 생기는 등 사용하는 무기 조작 사용감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PS5 버전에서는 4K 해상도와 HDR(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을 지원하며, 60프레임 기반 매끄러운 플레이에 특화된 ‘성능 우선 모드’를 도입하여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액션 플레이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오는 9월 19일 PC와 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출시 예정인 네오위즈의 'P의 거짓' 역시 콘솔 기기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게임스컴에서 한국 게임 최초 3관왕을 차지한 'P의 거짓'은 지난 6월 데모 버전 공개 3일 만에 다운로드 100만 건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이 'P의 거짓'은 전세계에서 상당한 마니아를 지닌 ‘소울라이크’ 장르를 표방하는 작품이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 플레이와 다양한 패턴을 지닌 보스 그리고 일반 몬스터에게도 사망할 정도로 어려운 난도를 지닌 것이 특징인 ‘소울라이크’ 장르는 탄탄한 작품성을 지닌 작품이 다수 존재하는 장르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둔 'P의 거짓'에는 다양한 신규 기능이 추가됐다. 이 중 하나가 바로 ‘조력자 시스템’으로, 이용자 홀로 보스를 상대하는 것이 일반적인 이전의 작품과 달리 P의 거짓은 보스전 직전 조력자를 소환하여 함께 보스를 공략할 수 있다. 이 조력자는 다른 이용자가 게임에 난입하는 ‘다크소울’ 시리즈와 달리 AI가 참전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보스 패턴을 익혀 게임 실력을 향상할 수 있는 것이 큰 차별화 포인트다.
여기에 기존 게임들과 비교해 최적화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콘솔을 베이스로 한 게임 중에서는 PC 버전 최적화 등에 소홀히 하여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 하지만 ‘P의 거짓’은 스팀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그래픽카드 지포스 ‘GTX 1060’ 기준 1080p 해상도, '중간(Medium)' 그래픽 품질로 60프레임을 즐길 수 있고, GTX 1080에서는 114 프레임과 4K 기능까지 지원한다.
이는 현재도 상당한 이용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PS4 등의 이전 시대 기기들에서도 상당한 그래픽을 지원한다는 것으로, 어떤 콘솔 기기 혹은 PC로 게임을 즐겨도 ‘P의 거짓’의 그래픽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을 의미하여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신작 콘솔 게임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휴먼 등 차세대 기술을 도입해 차별회를 꾀한 모습이다. 지난 2월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3'에서 공개한 ‘프로젝트M’이 그 주인공이다.
아직 구체적인 장르나 콘텐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프로젝트M’은 3D 스캔, 모션 캡쳐, VFX(Visual Effects, 시각특수효과) 등 자체 기술과 언리얼 엔진5의 나나이트(Nanite), 버추얼 쉐도우 맵(Virtual Shadow MAP)의 신기술을 도입하여 개발 중이다.
여기에 최근 많은 기업에서 선보이고 있는 ‘디지털 휴먼’ 기술을 게임에 적용해 생생한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AI 보이스, 페이셜 애니메이션 등의 AI 기술이 도입되어 이전과는 차별화된 게임 콘텐츠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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