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타투 지우는 중이라는 배우 나나… 제거 방법 뭘까?

이해림 기자 2023. 8. 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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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마스크걸'로 돌아온 배우 나나(김모미 역)가 타투를 지우고 있다고 밝혔다.

◇레이저 시술로 타투 제거 가능피부과에선 레이저 시술로 타투를 제거한다.

여러 가지 색이 섞인 타투라면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가 모두 있는 병원을 가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같은 파장의 레이저도 나노 단위인지 피코 단위인지에 따라 타투 제거 속도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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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피부과에선 레이저 시술을 통해 타투를 제거할 수 있으나, 시술을 받은 후에도 타투 색소가 약간 남아있는 정도의 흉터가 남을 수 있다./사진=나나 인스타그램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시리즈 ‘마스크걸’로 돌아온 배우 나나(김모미 역)가 타투를 지우고 있다고 밝혔다. 나나는 지난 8월 영화 ‘자백’ 제작보고회에 온몸 곳곳에 개성 있는 타투를 새기고 나타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글리치’ 제작발표회에서 “하고 싶어서 하게 된 타투”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지난 14일 웹 예능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 출연해 “엄마가 조심스럽게 깨끗한 몸을 다시 보고 싶다’고 부탁했다”며 “현재 타투를 지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타투를 지우고, 하고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고 덧붙였다.

타투는 자기표현의 일종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다 보면 이전에 한 타투를 지우고 새 타투를 하고 싶다든가, 타투를 아예 없애고 싶어질 수 있다. 이럴 때 방문하는 곳이 피부과다. 피부과에선 어떤 타투 제거 시술을 받을 수 있을까?

◇레이저 시술로 타투 제거 가능
피부과에선 레이저 시술로 타투를 제거한다. 레이저 파장에 따라 제거할 수 있는 색이 정해져 있다. 1064nm 파장의 레이저는 검정색, 755nm는 초록색, 532nm론 붉은색을 제거할 수 있다. 레이저는 문신 색소의 입자를 잘게 부수는 역할을 한다. 여러 가지 색이 섞인 타투라면 다양한 파장의 레이저가 모두 있는 병원을 가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같은 파장의 레이저도 나노 단위인지 피코 단위인지에 따라 타투 제거 속도가 달라진다. 과거엔 나노 단위 레이저를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엔 타투 입자 파괴 속도를 높이는 피코 단위 레이저가 시술에 쓰이기도 한다. 시술 방법에 따라서도 치료 경과가 달라진다. 같은 레이저여도 넓은 면적에 작은 에너지가 나오게 해서 치료할 수도, 좁은 면적에 큰 에너지를 줘서 치료할 수도 있다.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게 좋다.

◇피부 깊은 곳까지 잉크 과다 주입했을수록 제거 어려워
타투 색이 어두울수록 제거하기 어려울 것 같지만, 제거 난이도는 타투의 색보단 ▲피부에 주입된 타투 색소의 양(농도) ▲잉크 종류 ▲타투 시술자의 기술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같은 색이어도 피부 너무 깊은 곳까지 색소가 주입됐거나, 잉크양을 조절하지 못해 색소를 과다 주입했거나, 거칠게 시술됐다면 깔끔하게 제거하기 어려울 수 있다. 비전문가가 바늘로 잉크를 찔러넣어 시술한 타투가 특히 지우기 어려운 이유다.

제거 시술 후엔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타투 입자가 덜 빠진 곳이 얼룩덜룩해 보이거나, 시술을 받은 부위가 주변 피부보다 희어지는 식이다. 타투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염증, 물집, 발진, 궤양 등이 생길 수도 있다. 무리하게 제거 치료를 진행하다간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흉이 남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료 경험이 많아, 환자의 피부 유형에 따라 레이저 에너지를 조절할 수 있는 전문가에게 제거 시술을 받아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술을 받은 후엔 사우나, 운동 등 시술 부위에 염증을 일으빌 수 있는 행동을 삼가고, 얼음팩 등으로 시술 부위의 열을 빨리 내리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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