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하반기에도 어려울까…기업 채용 규모 줄어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8. 2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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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포털 하반기 채용 동향 조사 집계
인크루트 하반기 채용 동향 조사. (인크루트 제공)
취업 포털 인크루트와 잡코리아의 하반기 채용 동향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채용 인원을 축소하기로 했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7월 11일부터 7월 25일까지 국내 기업 727곳을 대상으로 채용계획 여부와 규모를 묻는 동향 조사를 실시했다. 그중 대기업은 10곳 중 7곳인 78.8%가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동일 조사 기준(80.4%) 대비 1.6%포인트 하락했다. 중견기업도 전년 동일 조사 대비 9.6%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전년 동일 조사 대비 9.1%포인트 하락했다.

채용 규모에도 변화가 있었다. 대기업의 경우 세 자릿수 채용 계획이 없는 대신 두 자릿수 규모는 11%포인트 상승했다(한 자릿수 -8.5%포인트). 중견기업 또한 두 자릿수 채용을 한 자릿수 채용으로 축소하면서 소규모 채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턴 채용 계획도 대폭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10.4%포인트 하락했다.

인크루트 대표이사는 조사 결과에 대해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이 많아졌다”며 특정 기업에 ‘올인’하지 않을 것을 권했다.

잡코리아 하반기 고용 계획 조사. (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도 기업 인사 담당자 187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신입·경력직 채용 계획을 묻는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곳 중 7곳에 해당하는 69.5%가 ‘하반기에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한다’고 답했고, 채용하겠다고 한 기업당 평균 고용 인원이 두 자릿수인 13명 정도로 집계됐다. 그러면서 잡코리아가 조사한 상반기 결과에 비해서도 6명 정도 축소된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조사에서 기업들은 특히 ‘신규 일자리 창출보다는 퇴사 인력 충원’ 목적이 크다고 밝혔다.

본 추이에 관해 잡코리아는 “하반기 고물가와 불투명한 국제 경제가 원인”이라고 답했다.

[김소은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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