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가 중단했던 北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 6년만에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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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미사일 공습을 가정한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실 있는 훈련'을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 협상을 본격화한 2018년부터 중단됐던 공습대비훈련이 6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총리실은 "그동안 민방위 훈련은 주로 재난대비 훈련으로 실시해왔다"며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과 연계해 적의 기습적인 공습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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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대비 훈련으로 '변화'
북한의 핵미사일 공습을 가정한 민방위 훈련이 6년 만에 재개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내실 있는 훈련'을 당부했다. 북한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를 비판해 온 윤석열 정부가 고조되는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를 거듭 구체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 위기관리 종합상황실을 방문해 을지연습 3일차 훈련인 제415차 민방공 대피훈련을 참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재인 정부가 북한과 협상을 본격화한 2018년부터 중단됐던 공습대비훈련이 6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총리실은 "그동안 민방위 훈련은 주로 재난대비 훈련으로 실시해왔다"며 "이번 훈련은 을지연습과 연계해 적의 기습적인 공습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에는 국무총리실 전체 직원이 참여했으며, 한 총리는 총리실 자체 훈련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후 비상대피시설을 순시했다.
한 총리는 "전시 상황에 (대해) 빈틈없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며 "엄중한 안보현실을 잊지 말고 공직자로서 솔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훈련은 6년 만에 전국민이 참여하는 뜻깊은 훈련"이라며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 및 계속되는 미사일 도발 등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실시하는 만큼 내실 있는 훈련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후 2시 훈련 개시를 알리는 사이렌이 1분간 울려 퍼지자 정부서울청사 본관 및 별관에 근무 중이던 공무원 3000여명은 안전모를 쓰고 방독면, 민방위복을 챙겨 일사불란하게 계단으로 향했다.
공무원들은 지난 5월 관공서와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민방공 훈련에 참여한 바 있어 큰 혼란 없이 훈련에 임했다.
지하 1~3층에 마련된 대피 공간으로 이동한 공무원들은 오후 2시 5분께 소속 기관별로 심폐소생술 등을 익히는 생활형 안전교육에 참여했다.
이후 "민방위 훈련경보 해제"를 알리는 재난 문자가 오후 2시 19분에 발송돼 훈련도 공식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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