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휴대폰이 날 찍는 몰카였다…폰 상단 초록불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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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안과 관련해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폰 이용자라면 무심코 지나쳤던 액정 상단의 '초록 불'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커가 스마트폰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신호일 수도 있어서다.
액정 상단 초록색 불은 현재 스마트폰의 마이크나 카메라가 활성화된 것을 의미한다.
혹시 모를 스마트폰 탈취 상황을 대비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익혀두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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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마이크 몰래 켜 감시·도청도 할 수도
스마트폰 보안과 관련해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폰 이용자라면 무심코 지나쳤던 액정 상단의 '초록 불'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해커가 스마트폰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가리키는 신호일 수도 있어서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안드로이드 액정에 뜬 초록색 불을 절대 무시하면 안 되는 이유'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액정 상단 초록색 불은 현재 스마트폰의 마이크나 카메라가 활성화된 것을 의미한다. 이용자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성·안면 인식 혹은 카메라·마이크를 사용하고 있을 경우 큰 문제가 아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가 깔린 건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스파이웨어란, 사용자의 동의 없이 설치돼 개인정보를 몰래 훔쳐 가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에 스파이웨어가 깔릴 경우 사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물론이거니와 카드 번호, 공인인증서 등 각종 신상 정보를 사용자 몰래 훔쳐 갈 수 있다. 심지어 카메라나 마이크를 켜서 감시·도청을 할 수도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별다른 앱을 사용하고 있지 않은데도 초록 혹은 주황 불이 표시된다면 해킹이나 스파이웨어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먼저 어느 앱이 초록 불을 작동시켰는지 확인한 후, 앱에서 부여한 카메라나 마이크 권한을 제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악성 프로그램 설치, 현실에선 한순간 방심 노려
올해 초 넷플릭스에서 개봉해 인기를 끌었던 영화 는 대중에게 스마트폰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영화의 주인공 나미(천우희 분)는 스마트폰을 잃어버렸고, 이후 나미의 스마트폰에 악성 프로그램을 깔기 위해 AS 직원을 사칭한 준영(임시완 분)이 직접 스파이웨어를 심는 장면이 나온다.
영화에서 이 장면은 작위적이라 비판받기도 했지만, 실제 보안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나 스파이웨어를 몰래 심는 작업은 영화 속 내용보다 현실에선 보다 수월하다고 말한다. 특히 전 국민이 흔히 받는 "배송을 확인해달라"는 스미싱 문자나 카카오톡 링크를 통해 악성 프로그램을 스마트폰에 쉽게 설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무엇보다 사용자가 일부러 설치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에서 해당 문자 내용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바로 스파이웨어에 감염될 수도 있다. 이에 보안 전문가들은 스파이웨어와 같은 악성코드는 빠르게 진화하기 때문에 100% 완벽하게 방어할 순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기본적인 예방 수칙만 잘 지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한다.
가령 운영체제(OS)를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보안 프로그램으로 실시간으로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앱을 믿을 수 있는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받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정보 유출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선 SNS 등 온라인에 너무 상세한 개인정보를 공유하지 말 것과 메신저나 SNS, 메일 계정 서비스를 사용할 때 지문이나 홍채인증 등 생체인증 방식을 포함해 추가 계정 인증 절차를 둘 것을 권고한다.
혹시 모를 스마트폰 탈취 상황을 대비해 스마트폰을 원격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익혀두는 것도 좋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내 아이폰 찾기' 기능이 도움이 된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라면 구글 계정을 통해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보호할 수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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