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6년까지 청년 창업가 100명 해외진출 지원…117억 투입

박혜숙 2023. 8. 2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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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117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청년 창업가 100명을 해외에 진출시킨다.

시는 올해 청년 기업 10곳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기지 지원사업(청진기)'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청년 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와 빠른 투자유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씨엔티테크를 주관 액셀러레이터로 선정했다.

인천시는 올해 10개 기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00명의 청년(예비) 창업가를 발굴해 해외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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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117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청년 창업가 100명을 해외에 진출시킨다.

시는 올해 청년 기업 10곳을 대상으로 '해외 진출기지 지원사업(청진기)'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해당 사업을 운영할 창업기획가(엑셀러레이터)를 선정했으며, 앞으로 10개 기업에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진기 사업은 3단계 맞춤형 지원으로 진행된다. 우선 1단계는 풍부한 해외진출 지원 경험과 네트워크를 보유한 엑셀러레이터가 지속적인 멘토링, 컨설팅과 투자유치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각 기업이 보유한 아이템·기술·시장성 등을 진단하고, 진출 희망 국가 적합성과 진출 전략을 수립한다.

2단계는 시제품 제작과 홍보·마케팅, 콘퍼런스 참가 등 사업화를 지원한다. 해외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를 활용해 홍보하고, 창업기업·투자자·바이어 등이 참석하는 국제 전시회 참여를 지원해 기업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시장조사, 글로벌 파트너 발굴·매칭, 현지 법인 설립 등을 지원한다.

인천시청 전경

시는 청년 기업의 해외 진출 역량 강화와 빠른 투자유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씨엔티테크를 주관 액셀러레이터로 선정했다. 씨엔티테크는 최근 3년 연속 국내 액셀러레이터 업계 투자실적 1위를 기록한 창업기업 투자 및 글로벌 육성기업이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높지 않은 동남아시아 중에서도 스타트업 창업자에 대한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 몽골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청년 기업들을 진출시킨다. 아이템 현지 반응조사, 제품 검증, 판매 등 도입 성과를 마련하고 제품의 완성도를 고도화한 후 내년에는 다른 권역 대비 구매력이 높은 북미와 유럽 시장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올해 10개 기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00명의 청년(예비) 창업가를 발굴해 해외에 진출시킨다는 계획이다. 매년 지원기업과 진출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해당 사업에 총 1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한편 인천지역 청년 창업가 수는 2019년 2만7038명에서 2021년 3만5264명으로 30% 늘었다. 이는 전국 청년 창업가 수 증가율(2019년 44만명→ 2021년 51만1000명)을 훨씬 웃돈 것이다.

하지만 국내의 치열한 일자리 경쟁으로 청년 창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지만 성공률은 높지 않다. 통계청의 기업 생멸 행정통계(2020년 기준)에 따르면 청년 창업 5년 생존율은 전 연령 평균(33.8%) 대비 6.2%P가 낮은 27.6%를 기록했다. 10명의 청년 창업가 중 7명은 5년을 버텨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능한 청년 창업가들이 해외 진출에 도전하고, 창업의 꿈을 키워나가 글로벌 청년 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가 전초기지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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