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극심한 안구건조증… 내 눈물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밝은성모안과 박서진 원장​ 2023. 8. 23. 14: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침에 눈을 뜨고 핸드폰을 집어 들었는데 초점이 맞지 않는 경험 해보셨을 텐데요.

안구 표면은 항상 코팅돼있다는 느낌으로 촉촉하게 눈물로 덮여 있어야 합니다.

아침은 눈물순환이 안되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평상시에는 왜 건조한 걸까요? 내 눈물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불편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밝은성모안과 박서진 원장​
아침에 눈을 뜨고 핸드폰을 집어 들었는데 초점이 맞지 않는 경험 해보셨을 텐데요. 안구 표면은 항상 코팅돼있다는 느낌으로 촉촉하게 눈물로 덮여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눈을 깜빡이며 눈물이 증발하기 전 새롭게 눈물을 각막 표면에 덮어주는 과정을 거칩니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눈을 감고 자기 때문에 원활한 눈물순환이 이뤄지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뜨면 사물이 흐릿하고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안구건조가 심하신 분들은 눈을 뜰 때 따가운 느낌까지도 느끼게 됩니다. 이럴 때는 아침에 잠에서 깨어나 눈을 바로 뜨기보다는 눈을 감은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눈동자를 움직이고 인공눈물을 넣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아침은 눈물순환이 안되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평상시에는 왜 건조한 걸까요? 내 눈물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안구건조증이 있으면 불편한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뻑뻑하고 가려움을 느끼고 충혈이나 통증의 불편함도 생기는데 찬바람이나 먼지에도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고, 렌즈 착용을 하는 사람은 단시간 사용에도 이물감을 많이 느끼게 되니까요. 잘 보였다가 침침했다가 반복된다면 이것도 안구건조증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안구건조증은 그 원인을 찾아서 맞춤 치료를 해야 효과가 가장 좋습니다. 눈물은 3개의 층으로 구성이 돼있는데 끈적하면 잘 달라붙는 것처럼 눈과 쉽게 분리되지 않도록 눈의 표면에 가장 가까운 쪽에는 점액층이 있고, 눈물은 몸에서 나오는 분비물인데 눈물이라고 불리는 것처럼 대부분은 수성층이 차지를 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바깥쪽으로 눈물이 쉽게 증발해서 날아가지 못하게 수성층을 덮고 있는 지방층이 있습니다. 진짜로 눈물이 사라진 것 같은 수성눈물생성 부족 건성안의 경우는 자가면역질환이나 눈물샘기능 저하가 원인이고 염증치료와 인공눈물사용 그리고 자가혈청이나 눈물점폐쇄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눈물막 증발 건성안의 경우에는 마이봄샘 기능장애가 원인이 되어 적절한 약제 및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이봄샘 기능장애로 인한 눈물막 증발 건성안인 사람이 많은데 집에서도 혼자 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온열찜질 마사지가 있고, 세정제로 가볍게 닦아주는 것 정도가 좋습니다. IPL레이저 치료사진을 보고 본인이 기름샘을 압출해서 배출해 내겠다고 시도하면 제대로 배출이 되지도 않는 것은 물론 상처에 의한 2차 감염으로 상태가 악화돼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자가치료로 가능한 정도인지 안과에서 검사를 받고 전문의 상담을 받으면서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기 바랍니다. 단 한 번의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안구건조증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귀찮아하는 경우도 많고 인공눈물을 많이 사용하는 것이 더 해롭다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안과 의사들도 시력교정술을 많이 받고 진료 환경이 실내 냉난방기에 의해서 인공눈물을 달고 사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편함에 익숙해지기보다는 꾸준한 치료에 익숙해져서 조금이라도 나은 편안한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 칼럼은 밝은성모안과 박서진 원장의 기고입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