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 민무늬네? 美동물원서 얼룩 없는 기린 탄생…"전세계 유일"

하수영 2023. 8. 23. 14:2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동물원에서 점박이 무늬가 없는 '단색 기린'이 태어나 화제다(사진 왼쪽). 오른쪽은 일반적인 점박이 무늬가 있는 기린. 사진 브라이츠 동물원 페이스북 캡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동물원에서 점박이 무늬가 없는 기린이 태어나 화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 기린은 지난달 31일 미국 테네시주 브라이츠 동물원에서 반점이 전혀 없는 균일한 민무늬 피부를 가진 채 태어났다. 키는 6피트(183㎝)까지 자랐다.

동물원 측은 "이런 외관을 가진 기린은 전 세계에서 유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기린의 몸에는 얼룩이 있다. 이 얼룩은 몸을 위장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반점 아래의 피부에는 열을 방출할 수 있는 혈관계가 있어 열 조절의 역할도 한다.

전문가들은 "각각의 기린은 고유의 무늬를 가지며 이러한 무늬는 어미의 유전적 요인에 따라 결정된다"고 분석했다.

동물원 설립자 토니 브라이트는 현지 언론에서 "민무늬 새끼 기린에 대한 전 세계적인 보도로 절실히 필요했던 기린 보존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동물원은 이 기린의 이름을 지어주기 위해 스와힐리어로 '독특한'을 뜻하는 '키페키' 등 후보군을 공개해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