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혜 학폭논란 '순정복서', 2회만 1%대 시청률 추락 괜찮을까 [엑's 이슈]

황수연 기자 2023. 8. 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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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의 복귀작 '순정복서'가 2회 만에 1%대 시청률로 내려앉았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는 2회는 전국기준 1.8%를 기록했다.

'순정복서'는 학폭 가해 논란이 불거졌던 김소혜의 2년만 안방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이후 김소혜는 카카오TV 시네드라마 '그녀의 버킷리스트', 영화 '귀문' 등으로 활동을 이어왔지만 본격적으로 얼굴을 비추고 나선 작품은 '순정복서'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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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소혜의 복귀작 '순정복서'가 2회 만에 1%대 시청률로 내려앉았다.

2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순정복서'는 2회는 전국기준 1.8%를 기록했다. 첫 회 시청률 2%보다 0.2%P 하락한 수치다. 

1.8%는 올해 KBS 드라마 중 가장 낮은 시청률이다. 2월 종영한 '두뇌공조'는 최고시청률 5.2%, 최저 시청률 3.3%이었고, 4월 종영한 '오아시스'는 최고시청률 9.7%, 최저시청률 5.2%를 기록했다. 다음 작품인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최고시청률 5.7%, 최저시청률 3.8%였으며, 전작 '가슴이 뛴다'는 최고시청률 4.1%, 최저시청률 1.9%를 나타냈다.

KBS 월화극 중 가장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슴이 뛴다' 조차 첫 회 시청률 4.1% 시작해 마지막회 3%로 막을 내렸기에 '순정복서'의 초반 부진은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지난 1,2회에서는 냉혈한 에이전트 이상엽(김태영 역)이 특급 투수 희원을 대신해 승부조작 게임에 뛰어들게 된 이유와 함께 김소혜(이권숙)가 권투와 영원히 이별하기 위해 이상엽의 승부조작 제안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전파를 탔다.

인물 소개 등 이제 막 이야기를 펼쳐가는 극 초반이라 상승세를 기대해 봄직하지만 시청률 부진이 계속된다면 작품 외적인 논란으로 화제를 모은 주연 배우의 책임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순정복서'는 학폭 가해 논란이 불거졌던 김소혜의 2년만 안방 복귀작이기 때문이다. 

2016년 Mnet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듀스101'의 파생그룹 아이오아이로 데뷔한 김소혜는 두 차례의 학폭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학폭설이 불거진 2021년, 김소혜는 당시 의혹을 제기한 글쓴이에게 되려 학폭을 당했다며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지만 이 과정에서 중학교 1학년 시절 학교폭력위원회 처벌 기록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소속사 측은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려 처벌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 오해로 인한 다툼이자 쌍방 과실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모든 의혹을 해소하진 못했다. 

이후 김소혜는 카카오TV 시네드라마 '그녀의 버킷리스트', 영화 '귀문' 등으로 활동을 이어왔지만 본격적으로 얼굴을 비추고 나선 작품은 '순정복서'가 처음이었다. 

김소혜는 논란을 의식한 듯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1, 2년 정도의 시간 동안 연기를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하면 부족함을 채울 수 있을까 고민하던 시기에 '순정복서'를 읽게 됐다"면서 "이 작품의 메시지는 불행 앞에 던져진 사람의 의지라고 생각한다. 불행 앞에 놓인 권숙의 선택과 그 선택으로 인한 성장 과정이 내게는 매우 비슷하고 감명을 받았다. 꼭 이 작품을 하고 싶었다. 이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제작진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참여했다"고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각오를 드러냈다. 

김소혜는 복서 캐릭터를 대역 없이 소화할 만큼 고강도 훈련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열 감독은 "전 금메달리스트 김광선이 극찬할 정도로 폼이 잘 잡혀 있다고 하더라", "그 어떤 배우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 그 말을 그대로 실천했다. 끝까지 성실했다"며 김소혜를 노력과 열정을 추켜세우기도 했다. 

김소혜가 자신을 둘러싼 부정적인 이슈를 극복하고 연기로서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순정복서'의 향후 시청률과 평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 = KBS 2TV,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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