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 텍사스 공장 전기차·배터리 생산 늘린다…주가 상승세 이어질까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8. 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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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자국 생산 확대 전략
테슬라 사이버 트럭. (테슬라 제공)
테슬라가 새로운 전기차 생산에 돌입한다. 이르면 내달부터 테슬라의 첫 전기 트럭 ‘사이버 트럭’과 SUV ‘모델Y’의 상품성 개선작인 신규 전기차 2종이 대량 생산된다. 이미 자동차 부품 공급과 생산 능력 확대는 시작됐다는 소식이다.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늘리기로 발표하면서 관련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는 8월 22일 장 마감 시간 기준 전일 대비 0.83% 상승한 233.1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주간지 바론즈(Barron’s)는 투자의견으로 보유(Hold)를 제시했다. 하루 전인 21일(현지 시간) 테슬라는 7% 이상 올랐다.

테슬라는 오는 10월 18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7월 19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예상보다 약간 높은 249.3억달러를 기록했고 주당순이익 또한 예상보다 높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냈다.

이런 흐름에 힘입어 테슬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투자자들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예고했던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의 생산 확대와 사이버 트럭 등 신형 생산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기차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텍사스 공장은 테슬라의 전기차 생산 핵심 기지다.

또 테슬라는 신규 자동차에 4680배터리를 탑재한다. 4680배터리는 테슬라에서 자체 생산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다. 배터리 생산 규모는 전기차 20만대에 공급 가능한 15기가와트시(GWh) 규모다.

올해부터 시행된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미국 내 기업 중 자국 전기차 생산 기지 확대 기업에 보조금이 지급된다. 테슬라가 자국에서의 배터리 제조 비용 절감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잭슨홀 회의 이후 주가 상승세가 멈출 수 있다며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김소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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