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탄소 20%가량 흡수하는 남극 바다서 탄소 배출 현상 발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극지연구소 모아라·박기홍 박사, 고려대 김태욱 교수 연구팀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1년간 남극세종과학기지 부근 마리안소만에서 장기해양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통상 남극 바다는 지구 탄소의 10∼20%가량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안 지역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이상 현상이 확인된 것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극지연구소는 남극 연안 지역에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극지연구소 모아라·박기홍 박사, 고려대 김태욱 교수 연구팀은 2017년 3월부터 2018년 2월까지 1년간 남극세종과학기지 부근 마리안소만에서 장기해양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계절별로 여름에는 이산화탄소를 소량 흡수했으나, 가을, 겨울, 봄에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평균적으로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신 방출하는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통상 남극 바다는 지구 탄소의 10∼20%가량을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연안 지역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이상 현상이 확인된 것입니다.
연구팀은 빙하가 녹아서 연안으로 유입되는 담수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염도가 낮아지고 식물플랑크톤의 성장을 방해하면서 탄소를 흡수하는 광합성 효과가 떨어지고 오히려 탄소를 배출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마리안소만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 곳으로, 빙하가 빠르게 녹을수록 탄소 배출량도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학술지인 해양오염회보에 게재됐습니다.
(사진=극지연구소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암 완치' 윤도현, 근황 공개 "전 잘 있습니다…음악 작업 몰두"
- 연평도 전사자 모친 "피눈물 난다"…'정율성 공원' 철회 촉구
- 생후 6일 영아 98만 원에 산 직후 300만 원에 되팔았다
- 사이렌 켜고 가던 구급차 들이받았다…환자 보호자 사망
- "60대 뒷수갑 채우고 헤드록…경동맥 파열에 일부 마비"
- 번역기로 "돈 내놔" 안 통하자…외투 속 '장난감 총' 위협
- "헐값에 근무" 빌보드 홀린 무명가수…정치권도 '시끌'
- "시진핑 풍자하다 체포"…제트스키 탄 중국인 밀입국 사연
- "신림 피해자 목 졸린 채 숨져…성폭행·살인 기사 읽어"
- CCTV 피하고 옷 갈아입고…신협 강도 벌써 베트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