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수준 어쩌냐”...국힘 지지자도 탄식한 ‘이재명 악당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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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얼굴을 보정하거나 왜곡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려 입길에 오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24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이 대표를 비판하는 글과 사진을 함께 올렸다.
최근 민주당의 당 정체성을 '중도 보수'로 규정한 이 대표를 비판하는 것이 요지였는데 문제는 사진이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일에도 "이재명의 두 얼굴"이라며 이 대표의 눈과 입을 왜곡한 합성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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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얼굴을 보정하거나 왜곡한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올려 입길에 오르고 있다. 조기대선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 대표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는 차원이지만, 선을 넘는 공세로 유권자들의 반감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24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이 대표를 비판하는 글과 사진을 함께 올렸다. 최근 민주당의 당 정체성을 ‘중도 보수’로 규정한 이 대표를 비판하는 것이 요지였는데 문제는 사진이었다. 사진 속 화염에 휩싸인 이 대표는 두 손으로 양쪽 눈꼬리를 치켜올리고 입꼬리를 올려 웃고 있다. 머리는 보라색, 얼굴은 흑백톤으로 보정돼 흡사 할리우드 영화 속 악당 캐릭터인 조커를 떠올리게 한다. 2022년 이 대표가 출연한 유튜브 방송 ‘매불쇼’의 한 장면을 따와 부정적 이미지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보정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0일에도 “이재명의 두 얼굴”이라며 이 대표의 눈과 입을 왜곡한 합성 사진을 올렸다.
국민의힘의 노골적인 ‘이재명 때리기’는 조기대선이 가시화함에 따라 지지층과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극우 커뮤니티에나 올라올 법한 원색적인 공세가 오히려 역효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보수 지지자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국민의힘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아 “이런 사진 올리지 말라”며 “왜 스스로 격 떨어지는 짓을 하느냐. 보수의 품격은 다 어디 가고 참 한심해 보인다”고 했다. “무슨 공당의 웹자보에 포멀리티(격식)가 눈곱만치도 없냐”, “진짜 수준 어쩌냐”며 비슷한 반응도 여럿 달렸다.
에스엔에스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을 비호하며 급속도로 극우화되고 있는 국민의힘 현주소를 보여준다는 반응이 적잖다. 한 누리꾼은 “일베와 동급인 처참한 극우정당의 수준”이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자기들 속마음을 이미지화한 것 아니냐”며 비꼬기도 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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