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김남국 '기습' 불출마? 속 보인다"

박현주 2023. 8. 23. 09: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기습 불출마 선언'에 대해 "냉정하게 말해 속 보인다"며 "겉에서 보면 윤리특위 징계의 수위를 낮추기 위한 본인의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및 국회 상임위 도중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22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의 징계 수위 결정 회의 45분 전쯤 페이스북을 통해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출마 선언의 골든 타임 이미 지나"
與 황보승희 등 원내 온정주의 지적도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기습 불출마 선언'에 대해 "냉정하게 말해 속 보인다"며 "겉에서 보면 윤리특위 징계의 수위를 낮추기 위한 본인의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및 국회 상임위 도중 거래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은 22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위원회의 징계 수위 결정 회의 45분 전쯤 페이스북을 통해 제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윤리위 소위는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 표결을 오는 30일로 연기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최고위원은 불출마 선언의 골든 타임은 이미 지나갔다고 비판했다. 그는 2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불출마 선언을 할 수 있는 적기는 이미 그전에 있었다"며 "이 논란이 터졌고 특히 상임위 중에 거래했다는 문제가 드러났을 때 그때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할 수 있고 또 동시에 의원직 사퇴도 할 수 있었다. 그런 골든타임이 분명히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박 전 최고위원은 "그런데 이제 이렇게까지 왔으면 사실 법상으로 보면 약간 대법원 판결 기다리는 그런 느낌"이라며 "본인이 제대로 책임을 지고 항소하지 않고 뭔가 판단을 받을 수 있는, 법적인 비유를 들자면 그럴 수 있는 기회들이 분명히 있었는데 이렇게 끝까지 가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 보시기에는 아직도 사퇴 안 했냐 이렇게 물어보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에서 어쨌든 동료이고 소속이었던 의원에 대해서 뭔가 제명을 결정하는 게 쉽지 않다는 건 알겠다"면서도 "질질 끌 사안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박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도 사실 자당 의원들 또는 자당 의원이었다가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에 대한 처분 역시도 빠르지 않다"며 "이런 것들을 보면 원내에서는 분명히 온정주의가 작동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