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범죄예방 위해 ‘의무경찰제’ 재도입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흉악범죄 사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5월 사실상 폐지된 의무경찰제 도입을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치안력 강화 및 처벌 수위 상향, 중증정신질환자에 대한 사법입원제 도입 등의 대책도 제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치안력 및 처벌 강화·중증정신질환자 관리 확대 등
“최근 흉악범죄 발생, 정부 엄중 인식”
정부가 최근 연이어 발생한 흉악범죄 사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5월 사실상 폐지된 의무경찰제 도입을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치안력 강화 및 처벌 수위 상향, 중증정신질환자에 대한 사법입원제 도입 등의 대책도 제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오전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최근 연달아 흉악범죄가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적 우려가 큰 가운데 정부가 대응책을 제시해 불안을 해소하려는 것이다.
한 총리는 담화문에서 “최근 지하철역, 도심, 동네 산책로 등 지역과 대상을 가리지 않는 흉악범죄가 발생했다”며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이상동기 범죄’는 우리 사회의 상식과 기본질서를 깨트리는 중대한 사안이다. 정부는 이를 엄중히 인식하고, 흉악범죄 대응을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담화문을 통해 정부 차원의 5가지 개선책을 제시했다.
우선 정부는 치안력 강화를 약속했다. 한 총리는 “국민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지금의 특별치안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범죄유형에 맞춰 경찰력을 거점 배치하고 순찰을 더욱 강화,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여 CCTV·보안등·비상벨 등 범죄예방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치안업무를 경찰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경찰조직을 재편하여 치안역량을 보강하겠다”면서 “범죄예방 역량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의무경찰제의 재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또 강력 범죄에 대한 처벌 강화 및 사법적 조치 다양화 강구도 약속했다. 앞서 당정협의를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무기징역의 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법안 개정을 추진하고, 공중협박·공공장소 흉기소지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반드시 찾아내고 관용 없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치안 및 처벌 강화뿐 아니라 사전 예방 조치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중환자 중심이던 정신질환자 관리를 확대하고, 사법입원제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한 총리는 “정신질환 문제는 그 동안 중환자 관리 중심이었다. 앞으로는 예방과 조기발견, 치료, 일상회복 전 과정을 체계화하는 등 정신건강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고 혁신하겠다”며 “필요한 인프라 확충도 서두르겠다. 또 중증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적기에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법입원제’ 도입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지원, 민간 자율방범대 확대 등도 약속했다. 한 총리는 “범죄피해자에게 법률․경제․심리․고용․복지 등 다양한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원스톱 솔루션센터’ 설치와 치료비·간병비·치료부대비용에 대한 지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자발적인 신고를 독려하고, 민간 자율방범대의 활성화 등 적극적인 민·관 협업체계를 통한 안전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거리로 나선 민주당…국힘 “판사 겁박 이어가겠다는 것”
- 선율에 실려 온 추억…넥슨, 30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공연 [지스타]
- ‘레전드’ 이다빈의 희망 “버추얼 태권도, e스포츠이자 하나의 게임 됐으면” [쿠키인터뷰]
- 한미일 정상, ‘3국 협력 사무국’ 출범 결정…“인태 지역 평화 위해 필수”
- 초기치료 중요한 혈액암…“신약 급여 절실”
- 김기현 “침몰하는 이재명호, 이제는 배를 버려야”
- 이재명 1심 징역형…한동훈 “사법부에 경의를 표한다”
- 베스트셀링 SUV 볼보 XC60...“인간중심 볼보 철학 집합” [시승기]
- 진통 끝 배달 수수료 인하…‘조삼모사’ 합의 진통 여전
- ‘김가네’ 김정현 대표, 성폭력·횡령 혐의 부친 김용만 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