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허벅지 부상... 국가대표팀·AG대표팀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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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이 허벅지를 다치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2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최소한 국가대표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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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 이강인의 부상 소식을 알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
ⓒ 파리 생제르맹 |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이 허벅지를 다치는 대형 악재가 터졌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22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강인이 왼쪽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최소한 국가대표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는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PSG는 이강인이 언제 부상을 당했는지, 부상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등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의 A매치 휴식기는 9월 15일까지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리그1 2라운드 툴루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51분 만에 교체되면서 부상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고, 이날 PSG가 부상 소식을 알리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강인의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비상이 걸렸다.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이강인 |
ⓒ KFA |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0일 기자 간담회에서 9월 A매치에 차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임 후 4경기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클린스만 감독으로서는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이강인이 꼭 필요했다.
이 때문에 A매치 기간 훈련에 나설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이강인을 우선 차출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구도 거부했다.
오히려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이 9월 A매치 기간에 국가대표팀 선수로서 수준 높은 경기를 소화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라며 "이강인은 능력이 있기 때문에 A매치가 끝나고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가도 빠르게 적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대표팀은 9월 8일 영국 카디프에서 웨일스 대표팀과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유럽 국가와 원정 A매치를 치르고, 12일에는 영국 뉴캐슬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격돌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강인이 A매치 휴식기가 끝날 때까지 치료받을 예정이어서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전혀 활용할 수 없게 됐다.
▲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 |
ⓒ KFA |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뼈아프다. 9월 19일 조별리그가 시작되는 만큼 국가대표팀보다는 일정상 여유가 있지만, PSG의 발표대로 이강인이 9월 15일까지 치료에만 전념한다면 실전 감각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된다면 이강인 본인도 아쉽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고 병역 혜택을 받아 유럽 무대에서의 커리어를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기 때문이다.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이강인은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최고의 명문구단인 PSG에 입단했다. 개막전인 로리앙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처럼 보였으나,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물론 앞날을 예상하기는 이르다. 이강인이 향후 경기 일정을 어떻게 소화하느냐는 부상의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 국가대표팀 A매치는 포기하더라도, 실전 감각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에 따라 이강인과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운명이 결정된다.
PSG에서 세계적인 선수로서의 잠재력을 꽃피우려는 찰나에 부상을 당한 이강인이 과연 위기를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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