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노히트 행진 깬 이주형...스타성까지 겸비한 키움의 단비
안희수 2023. 8. 23. 08:35
팀 성적까지 좋았다면,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았을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이적생 이주형(22)의 활약은 8월 내내 이어지고 있다.
이주형은 지난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사구 포함 안타 2개를 치며 세 차례 출루했다. 타율은 종전 0.316에서 0.319로 올렸다.
이주형을 8월 한 달 동안 멀티히트만 일곱 번 해낸 선수다. 이날 두산전 기록이 특별한 건 아니다. 중요한 건 타이밍. 생산 타이밍에서 스타성이 전해졌다.
이날 이주형은 상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팀 첫 안타를 쳤다. 키움 타선은 4회까지 알칸타라로부터 1안타로 기록하지 못했다.
그런 알칸타라를 상대로 두 차례 출루한 게 이주형이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사구로 1루룰 밟았다. 타선의 무안타 수모가 이어지고 있던 5회 말엔 선두 타자로 나서 알칸타라의 주 무기 포크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키움은 후속 타자 주성원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이 경기 처음으로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주형은 키움이 1-6으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2루에서도 상대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추격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타 불발로 결국 두산에 패했지만, 끌려가던 소속팀을 깨우는 타격만 두 차례 해냈다.
이주형은 지난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사구 포함 안타 2개를 치며 세 차례 출루했다. 타율은 종전 0.316에서 0.319로 올렸다.
이주형을 8월 한 달 동안 멀티히트만 일곱 번 해낸 선수다. 이날 두산전 기록이 특별한 건 아니다. 중요한 건 타이밍. 생산 타이밍에서 스타성이 전해졌다.
이날 이주형은 상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팀 첫 안타를 쳤다. 키움 타선은 4회까지 알칸타라로부터 1안타로 기록하지 못했다.
그런 알칸타라를 상대로 두 차례 출루한 게 이주형이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사구로 1루룰 밟았다. 타선의 무안타 수모가 이어지고 있던 5회 말엔 선두 타자로 나서 알칸타라의 주 무기 포크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키움은 후속 타자 주성원까지 중전 안타를 치며 이 경기 처음으로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주형은 키움이 1-6으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2루에서도 상대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추격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타 불발로 결국 두산에 패했지만, 끌려가던 소속팀을 깨우는 타격만 두 차례 해냈다.
이주형은 지난달 29일 LG 트윈스와 키움 사이 2 대 1 트레이드로 새 출발한 선수다. 키움은 ‘4선발’ 최원태를 내주는 출혈을 감수하며 유망주를 영입했다. 이주형은 LG 소속 시절, 잠재력을 인정 받은 선수지만, 1군에선 보여준 게 없었다. 스스로도 “경험이 많지 않은 내가 (최원태 선배) 대신 와서 죄송하다”라고 말 한 바 있다.
이주형에게 이적은 인생 최고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 무주공산이었던 주전 외야수 한 자리를 이미 차지한 모양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자신의 타격 잠재력을 발휘했다. 이적 첫 경기 포함 4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친정팀 LG를 상대로 나선 3일 원정 경기에선 데뷔 첫 홈런을 치며 특별한 스토리를 쓰기도 했다.
반면 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최원태까지 이적하며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8월 첫 15경기에서 13패(2승)를 당하기도 했다. 이주형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도 주인공으로 인정받진 못했다.
이런 점을 두루 고려해도 이주형은 스타성을 갖춘 선수다. ‘20승 투수’ 알칸타라가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을 때 그 흐름을 끊는 안타를 친 건, 결코 쉽지 않다. 이런 스토리를 계속 만들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이주형에게 이적은 인생 최고의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다. 무주공산이었던 주전 외야수 한 자리를 이미 차지한 모양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으며 자신의 타격 잠재력을 발휘했다. 이적 첫 경기 포함 4경기 연속 안타를 쳤고, 친정팀 LG를 상대로 나선 3일 원정 경기에선 데뷔 첫 홈런을 치며 특별한 스토리를 쓰기도 했다.
반면 키움은 간판타자 이정후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최원태까지 이적하며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8월 첫 15경기에서 13패(2승)를 당하기도 했다. 이주형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줘도 주인공으로 인정받진 못했다.
이런 점을 두루 고려해도 이주형은 스타성을 갖춘 선수다. ‘20승 투수’ 알칸타라가 한창 기세를 올리고 있을 때 그 흐름을 끊는 안타를 친 건, 결코 쉽지 않다. 이런 스토리를 계속 만들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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