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전혜진 “자위 연기, 막상 하니까 욕심나더라” [인터뷰③]

유지희 2023. 8. 2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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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배우 전혜진이 ‘남남’에서 자위 연기를 한 것에 대해 “막상 연기하니까 욕심이 나더라”라고 전했다. 

전혜진은 2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월화드라마 ‘남남’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를 만나 “그동안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들을 자주 연기하다 보니 은미 같은 캐릭터를 하고 싶은 목마름이 있었다. 아무래도 수위가 높은 장면들도 있어서 염려가 되면서도 재밌게 할 수 있겠다 싶더라”라며 이 같이 말했다.

‘남남’은 철부지 엄마 김은미(전혜진)와 쿨한 딸 김진희(최수영)의 남남 같은 한 집 살이와 그들의 썸과 사랑을 그리는 내용이다. 

‘남남’은 1 ,2화를 19세관람등급으로 파격 편성했는데 은미가 자위하는 모습을 딸 진희에게 들키거나, 미혼모인 은미가 수영복을 입고 지나가는 남성들과 은밀하게 눈맞춤을 하며 쉼없이 연애를 이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제공=지니TV 


전혜진은 “자위 장면은 ‘연기를 어떻게 하지’ 고민한 시간이 길었던 것 같다”라며 “감독님에게 ‘이 장면을 어떻게 찍을 거냐’고 묻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막상 연기하니까 욕심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기하기 전엔 다소 부담감을 느꼈지만 은미라면 했을 행동들이라 생각하니까 쑥스러운 장면도 하게 되더라”며 “이 장면뿐 아니라 과한 애정행각도 그랬다”고 덧붙였다.  

다만 드라마 첫 촬영에서 수영복 신을 연기한 것은 무척 부끄러웠다고 전했다. “스태프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수영복을 입고 연기하는 게 괜히 창피했다”라며 “비슷한 자세를 계속 하고 있거나 감독님이 컷을 했는데도 그 포즈를 유지해서 담이 걸렸다”라고 웃었다.
사진제공=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남남’은 12부작으로 이날 종영했다. 지난달 17일 첫 발을 내디딘 후, 시청률 1.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3회만에 2%대, 6회에선 3%대로 상승하더니 9회는  4.5%를 기록했다. 이는 신드롬을 일으킨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이후 ENA 최고 시청률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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