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에도 늘어만 가는 한전 빚 ‘200조원’…역대 최대
김소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9@mk.co.kr) 2023. 8. 23. 07:03
영업손실 극복 어려워
12월 전기요금 인하 불투명
12월 전기요금 인하 불투명
한전 빚이 200조원을 돌파했다. 8월 22일 발표된 한국전력공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6월 말 기준 한전 부채총계는 201조3500억원이다. 국내 상장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22년 말 기준 8조원가량 늘어났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을 한국전력공사가 감당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영업손실이 한전 부채의 주요 원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난해부터 5번에 걸쳐 전기요금 인상을 추진했고, 국제 에너지 가격도 점차 하락하면서 한전 수익 구조도 안정을 되찾는 추세다. 그러나 한전의 재무 구조가 워낙 취약해 영업손실 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전력공사는 이미 2023년에만 25조7000억원어치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현재의 영업손실 추세를 감안했을 때 향후 채권 발행 금액에도 제한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한전이 감당하는 하루 이자만 평균 약 70억원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여름이 전기 사용량이 많은 계절인 만큼 흑자전환 가능성 있지만, 원자재 가격이 아직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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