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본격 출범…'새로운 선택' 與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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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 선택' 등 제3지대 정당들이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윤 의원이 금 전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 선택의 출범을 우려섞인 눈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이 당이 '수도권 중심 30석 신당'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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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전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 선택' 등 제3지대 정당들이 본격적으로 출범하면서 내년 총선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거대 양당에 대한 비토 여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는 여당에서는 제3당이 여당 표를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제3신당이 어느 쪽 표를 더 잠식할 것으로 보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국민의힘 표를 잠식할 것"이라며 "'금태섭 신당'에 참여하는 분들이 더불어민주당보다는 국민의힘 성향이 강한 분들"이라고 했다.
4선 중진으로 수도권(인천 동·미추홀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그는 당 내에서 안철수 의원과 함께 '수도권 위기론'을 외치고 있다. 현 지도부가 수도권보다는 전통적 표밭인 대구경북(TK)만 중시하고 있다는 게 위기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다.
윤 의원은 금 전 의원이 한때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한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금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우리 쪽에서 이탈되지 않았나"며 "그분들이 우리 당에서 같이 할 정도로 우리 당이 뭔가 민심에 부응하고 또 뭔가 변화와 혁신하고 뭔가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제3신당이 나온다고 해 보자. 국민의힘 민주당 후보 싸움에 지난 총선에서 1000~1500표 싸움인데 그러면 캐스팅보트 역할을 그 사람들이 한다"며 "제3지대 당에 만약에 우리 국민의힘 이탈자들이 간다면 수도권 선거의 결정적인 참패 원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이 금 전 의원이 이끄는 새로운 선택의 출범을 우려섞인 눈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이 당이 '수도권 중심 30석 신당'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선택은 지난 21일 당명을 확정하고 내달 19일 서울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25일에는 서울 서초구에서 청년들과 함께 '치맥 정치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새로운 선택 측은 "새로운 선택은 '선택지 없는 한국 정치에 새로운 선택이 되겠습니다'라는 모토를 내걸고, 한국 정치의 구조적 문제점인 양당 기득권 체제와 편가르기 행태를 타파하는 대안 정당으로 자리매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보수와 진보라는 낡은 이념과 진영논리를 넘어 우리 앞에 놓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는 정당이라는 의미"라고 했다. 지난 6월 창당 발기인대회를 한 양향자 의원의 신당 '한국의 희망'도 오는 2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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