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보 하루천자]안산황톳길 개장…벤치마킹한 곳들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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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연희동 연북중학교 후문 인근 안산(鞍山) 산복도로에 황톳길이 지난 17일 개장했다.
'안산 황톳길'은 길이 450m, 폭 2m로 쾌적한 이용을 위해 양쪽 끝 지점에 세족 시설과 쉼터를 설치했다.
조웅래 회장은 "계족산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즐거워하는 해외 청소년을 보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세계인이 찾는 황톳길이 될 수 있도록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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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연희동 연북중학교 후문 인근 안산(鞍山) 산복도로에 황톳길이 지난 17일 개장했다. ‘안산 황톳길’은 길이 450m, 폭 2m로 쾌적한 이용을 위해 양쪽 끝 지점에 세족 시설과 쉼터를 설치했다. 다른 지역의 황톳길과 달리 안개 분수 시설을 설치해 황토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황톳길을 걸을 때와는 또 다른 자극을 발바닥에 줄 수 있도록 ‘황토족탕’을 설치했다.
구는 마사토(굵은 모래)와 황토를 균일한 비율로 배합해 이 길에 채웠으며 황톳길 사이사이에 횡단배수로를 설치해 비가 와도 물이 잘 빠지고 황토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걸으면서 건강해지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맨발 황톳길을 점차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며 "황톳길에서 체험할 자연과 일상의 공존이 생활의 활력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들은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4곳을 견학했다. 대전 계족산, 도봉구 발바닥 공원, 강남구 양재천길, 김포 에코힐링센터 내 황톳길이다. 계족산 황톳길은 조웅래 맥키스 회장이 만들었다. 계족산을 즐겨 찾던 조 회장은 2006년 어느 날,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산을 오르던 중 하이힐을 신고 온 여성에게 자신의 신발을 벗어주고 맨발로 돌길을 걷게 된다. 맨발의 첫 경험이었다. 이후 조 회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보자’라는 생각에 14.5㎞ 돌길에 전국의 질 좋은 황토를 깔기 시작했다. 이 길은 맥키스컴퍼니가 1년 365일 관리 중이며 4월 둘째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후2시30분 숲속음악회를 진행하고 매년 맨발걷기축제도 개최해 왔다.
지난 8월 9일에는 세계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브라질(1028명)과 베트남(295명) 잼버리대원 1323명이 계족산을 방문, 황톳길을 맨발걷기를 체험했다. 조웅래 회장은 "계족산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즐거워하는 해외 청소년을 보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세계인이 찾는 황톳길이 될 수 있도록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봉구 방학동에 위치한 발바닥공원은 2021년 새 단장을 통해 공원 내 기존 습식 황톳길을 발바닥건강길(지압길 및 건식황톳길)로 재정비했다. 또한 자연생태 체험 및 관찰을 위한 생태연못을 확장했고 노후 산책로 포장을 자연친화적 코르크 포장으로 재정비했다. 공원의 전체적인 식생도 보완했다. 기존에 있던 식물들과 어울리는 ▲키 큰나무 왕벚나무 등 2종 7주 ▲키 작은나무 산철쭉 등 11종 8430주 ▲초화류 휴케라 등 15종 2만3590본을 심었다.
강남구는 양재천 영동2교에서 영동 6교 사이 2.9㎞를 메타세쿼이아 589주가 심어진 명품 메타세쿼이아길로 조성했다. 양재천로를 정비하면서 맨발 황톳길(600m)과 세족장 등 친환경 보행로를 조성해 구민들이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면서 더 건강하게 양재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포시는 한강야생조류생태공원 안에 ‘맨발걷기 건강 황톳길’을 조성했다. 경화된 황토가 아닌 질 좋은 습식황토를 활용해 시멘트를 섞지 않고 자연 친화적으로 만들었다. 길이 300m, 폭 1.5m로 일반 경화 황토와는 다르게 탄성력과 흡수성이 뛰어나 가볍게 맨발로 걷기에 좋다. 편의시설인 친환경 세족장과 생태공원에서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함께 설치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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