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속 처서…서울·경기 최대 150㎜ ‘폭우’ [날씨]

다시 장맛비가 시작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관계자들이 비를 맞으며 걷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더위가 한풀 꺾이는 처서(處暑)이자 수요일인 23일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지역에는  23일까지 최대 15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서해5도 지역의 예상 강수량은 50∼100㎜다. 강원 내륙과 강원 중·북부 산지, 제주도의 예상 강수량은 30∼80㎜로 예보됐다. 제주도 산지 일부 지역은 150㎜ 이상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남부 지방엔 최대 120㎜, 제주엔 최대 150㎜가 예상된다. 23일까지 전라권에 30~80㎜(많은 곳 전라 해안, 지리산 부근 120㎜ 이상) 경북 서부, 경남 서부에 20~60㎜, 대구와 경북 동부, 부산, 울산, 경남 중·동부, 울릉도·독도에 5~30㎜의 비가 내리겠다. 충남 서해안의 예상 강수량은 50∼100㎜다.

비가 오는 지역에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 낮 최고기온은 26∼33도로 예보됐다. 경상권에서는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서해, 남해 앞바다에서 모두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1.5m, 서해 0.5∼2.0m, 남해 1.0∼2.0m로 예상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