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낀 음식물 ‘이렇게’ 빼는 버릇… 잇몸 망가뜨려

이해림 기자 2023. 8. 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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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식사 후에 이에 음식물이 잘 낀다.

급하면 이쑤시개를 사용할 수밖에 없겠지만, 될 수 있으면 치실을 가지고 다니며 쓰는 게 좋다.

잇몸에 염증이 있다면 치실질을 할 때 피가 날 수 있다.

잘라낸 치실 양 끝을 왼손과 오른손 중지에 한 쪽씩 감고, 각 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치실 길이가 2~3cm 정도 되도록 짧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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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낀 음식을 이쑤시개로 빼는 버릇이 있다면 잇몸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가 들수록 식사 후에 이에 음식물이 잘 낀다. 급하면 이쑤시개를 사용할 수밖에 없겠지만, 될 수 있으면 치실을 가지고 다니며 쓰는 게 좋다. 이쑤시개를 자주 쓰면 치아가 마모돼 치아 사이의 틈이 벌어진다. 이쑤시개로 말미암은 잇몸 손상이 반복되면 치아뿌리가 노출되는 ‘잇몸퇴축’이 생길 수도 있다.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린 게 대표적 증상이다.

치실은 이쑤시개처럼 굵고 단단하지 않다. 치실질을 한다고 해서 치아 가장 바깥의 법랑질이 닳으며 치아 사이가 벌어질 걱정은 없다. 치실을 쓴 후에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것 같은 착각이 생기는 건 잇몸 부기가 빠지기 때문이다. 치아는 역삼각형 모양이라 옆면이 맞닿은 치아들의 아래쪽에 세모꼴의 공간이 있을 수 있다. 평소에 치실질을 하지 않은 사람은 잇몸이 염증으로 부어 그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꼼꼼한 치실질 덕에 염증이 가라앉으면 그 틈이 드러나며, 치실 탓에 치아가 벌어졌단 오해가 생기곤 한다. 잇몸에 염증이 있다면 치실질을 할 때 피가 날 수 있다. 치실이 잇몸을 훼손해 그런 것이 아니므로 치실질을 더 꼼꼼히 해서 염증을 가라앉혀야 한다.

사진=조선일보DB
치실질을 할 땐 동그랗게 말린 치실을 약 40cm 끊어내 사용한다. 잘라낸 치실 양 끝을 왼손과 오른손 중지에 한 쪽씩 감고, 각 손의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치실 길이가 2~3cm 정도 되도록 짧게 잡는다. 닦아낼 치아 사이에 치실을 끼우고 치실을 톱질하듯 치아 사이로 살살 움직이면, 치태와 음식물찌꺼기가 묻어나온다. 힘을 과하게 주면 잇몸이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앞니에서부터 어금니 안쪽까지 치실로 닦고, 옆의 치아로 옮겨갈 땐 치실을 한 번 헹구거나 아직 쓰지 않은 다른 부분을 사용한다. 치실을 자르는 게 번거롭다면, 플라스틱 손잡이가 달린 일회용 치실을 휴대하는 것도 좋다.

치실은 양치질하기 전에 사용하는 게 좋다. 치실로 치아 사이 박테리아와 치석을 제거한 뒤 양치하면 물로 입안을 헹구는 과정에서 입속 찌꺼기들이 잘 제거된다. 일나 마슈하드의과대학 연구 결과에 의하면, 치실을 사용하고 양치하면 양치 후 치실을 사용했을 때보다 구강 내 치석이 더 많이 감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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