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다리 김세진 “딩동댕, 장애 친구들 방가방가”

최예슬 2023. 8. 23.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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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다리 수영선수'로 유명한 전 장애인 국가대표 김세진(26)씨가 이번에는 TV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지체 장애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건넨다.

김씨는 방송에서 약점을 극복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담은 동화 '수줍음 많은 버나드가 해냈어!'를 읽어주며 지체 장애가 있는 어린이 캐릭터 하늘이에게 용기와 격려를 건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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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출연, 장애 어린이들 격려
장애 딛고 국대 수영선수 활약
“경험 살려 진심 어린 용기 전달”
전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김세진씨가 24일 오전 8시 방송하는 EBS 어린이 프로그램 ‘딩동댕 유치원’ 출연진, 인형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씨는 지체 장애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건넬 예정이다. EBS 제공


‘로봇 다리 수영선수’로 유명한 전 장애인 국가대표 김세진(26)씨가 이번에는 TV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지체 장애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건넨다.

EBS는 24일 오전 8시 방송하는 ‘딩동댕 유치원’의 ‘마음이 송송해?’ 코너에 김씨가 출연한다고 22일 밝혔다.

김씨는 방송에서 약점을 극복하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 과정을 담은 동화 ‘수줍음 많은 버나드가 해냈어!’를 읽어주며 지체 장애가 있는 어린이 캐릭터 하늘이에게 용기와 격려를 건넬 예정이다. 김씨는 “어린이에게 용기를 줄 수 있어 행복하다”며 “사회적 편견과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거듭났던 경험이 있어 진심 어린 격려를 건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씨는 무릎 아래로 두 다리가 없고 오른손 두 손가락이 없는 선천성 무형성 장애를 안고 태어났으나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로 활약했다. 2009년 영국 내셔널 주니어 장애인 수영 챔피언십에서 3관왕을 차지했고, 부상으로 받은 자동차를 장애인 학교에 기증했다. 2013년 뉴욕 허드슨 강에서 열린 10㎞ 수영대회에서는 전체 21위에 입상했고, 특히 2016년에는 패럴림픽이 아닌 리우올림픽 수영마라톤 10㎞ 최종 예선에 참가해 큰 감동을 줬다. 수영 외에도 검정고시로 중·고교를 마친 뒤 만 15살 때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에 입학했고, 이후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한 뒤 현재는 한 법무법인에서 직장인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딩동댕 유치원’은 어린 시청자들이 다양성을 편견 없이 존중하도록 지체 장애가 있는 하늘이, 다문화 가정의 마리, 조손 가정의 조아 등을 출연시키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별이가 처음 등장했다. 이 방송에서는 딩동댕 유치원 선생님인 ‘딩동샘’이 별이의 특징을 유치원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고, 별이가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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